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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전망] 두산베어스, 1차전 패배는 약? 어게인 2015+정수빈 맹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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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전망] 두산베어스, 1차전 패배는 약? 어게인 2015+정수빈 맹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1.05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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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어게인(again) 2015 그리고 정수빈. 

2018 한국시리즈 1차전을 내준 두산 베어스는 3년 전 좋은 기억을 소환해야 한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SK 와이번스에 3-7로 졌다.

앞서 35차례(1985년 삼성 라이온즈 전후기 통합우승)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에서 패배한 팀이 우승에 성공한 건 단 10차례였다. 확률은 26.5%에 불과하다. 

 

▲ 1차전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두른 정수빈. [사진=연합뉴스]

 

실망은 이르다. 두산이 트로피를 들어 올린 해를 돌이켜보면 1차전 성적은 중요하지 않았다. 역대 11번의 한국시리즈 중 5차례 정상에 올랐는데 첫 경기에서 이긴 건 2016년 NC 다이노스와 시리즈 한 번 뿐이다.

두산은 프로야구 출범해인 1982년 삼성과 무승부로 시작해 우승했다. 1995년엔 롯데 자이언츠에, 2001년엔 삼성에 지고 7판 4승제 시리즈를 불리하게 출발했으나 결국 마지막에 웃었다.

가장 최근 짜릿한 경험은 2015년이다. 두산은 대구 원정 1차전에서 8-9로 졌으나 이후 4경기를 모조리 잡고 김태형 감독을 헹가래쳤다. ‘왕조’의 시작. 그로부터 4년 연속(2015~2018)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중이다. 

그때 최우수선수(MVP)가 정수빈이었다. 1차전에서 번트를 시도하다 투수 공에 왼손 검지손가락을 맞는 악재가 터졌고 결국 2차전을 걸렀다. 그런데 지명타자로 나선 3차전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러 한국시리즈 ‘으뜸별’로 우뚝 섰다.

당시 타율 0.571(14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으로 삼성을 두들겼던 정수빈은 2018 한국시리즈에선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두산 스타팅 라인업에 있다.

정수빈은 1차전에서 2번 타자로 출전, 박종훈과 앙헬 산체스를 공략해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무기력한 경기력에도 3타점을 올린 최주환과 더불어 두산팬들로부터 칭찬받았다. 

1차전 패배와 정수빈의 맹활약, 두산 베어스가 희망을 가져도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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