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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6G 무패-관중 284% 폭등', 부산아이파크 놀라운 '김문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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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6G 무패-관중 284% 폭등', 부산아이파크 놀라운 '김문환 효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0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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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리그2(프로축구 2부) 부산 아이파크가 2018 K리그2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낳은 스타 '김문환(23) 효과'가 그 배경이다.

K리그2 3위에 올라있는 부산아이파크가 지난 04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2 광주FC와 홈 최종전에서 리그 최다인 6532명을 불러 모았다. 프리미엄석 1500석은 매진이었다. 

지난주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올해 구단 최다 5064명의 관중 기록을 경신한 지 1주일 만에 새로 써낸 기록이다.

 

▲ 부산 아이파크 김문환(오른쪽)은 아시안게임 이후 나선 6경기 리그 경기에서 3승 3무 무패행진을 이끌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종전 올 시즌 K리그2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 3월 1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부천FC1995의 경기(6503명)였다. 

부산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몰라보게 달라졌다. '김문환 효과'로 인해 관중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 9월 16일 경기 이전까지 치른 13경기에서 평균 1638명의 관중을 모았지만 이후 총 5차례 홈경기에서 3배 가량 증가한 평균 4656명의 평균 관중을 동원했다.

부산은 올해 K리그2 최다 관중 동원 상위 10위안에도 4차례이나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 k리그2 최고의 인기팀으로 거듭났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기존에 축구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성과 가족 단위의 관중이 급격히 늘었다는 점이다.

 

▲ 부산 아이파크의 홈구장 구덕운동장을 찾은 구름관중들. 부산은 아시안게임 이후 3배 가까이 홈 관중 증가세를 보이며 인기구단으로 거듭났다. [사진=부산 아이파크 제공]

 

내부적으로는 홈 경기일에 맞춰 선수와 함께하는 축구 클리닉, 팬 사인회, 그라운드 투어와 하이파이브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파트너사와 함께 팬들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와 팬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최다 관중을 모은 원인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인기 상승과 함께 성적도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한층 성장한 김문환이 투입된 경기에서 3승 3무로 1패도 당하지 않으며 정규리그 1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14승 14무 7패(승점 56)로 3위를 확정했다.

부산은 K리그2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해체 위기에 있는 정규리그 우승팀 아산 무궁화가 신병 모집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된다.

최만희 부산아이파크 대표이사는 “올 시즌 K리그2에서 최다 관중을 경신하게 돼 기쁘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소중한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구단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사랑이라 생각하고 사무국 구성원 모두가 더욱 팬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겠다. 앞으로 K리그1 승격에 대한 목표를 나아가는데 더욱 집중하고 힘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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