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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미세먼지 마스크, 'KF' 지수 확인해야 초미세먼지까지 막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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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미세먼지 마스크, 'KF' 지수 확인해야 초미세먼지까지 막을 수 있어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11.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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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추위가 물러가고 다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일상적으로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하지만 많은 미세먼지 마스크 사용자들이 때에 맞는 적절한 마스크 사용 방법과 마스크 종류를 몰라 미세먼지에 그대로 노출되곤 한다. 그러므로 미세먼지 마스크를 구입하기에 앞서 호흡보호구의 종류별로 미세먼지가 얼마나 걸러지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효율적인 구입을 위한 지름길이다.

미세먼지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로, 대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직경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을 지칭한다. 이때 지름이 10㎛ 이하라면 미세먼지, 지름이 2.5㎛ 이하라면 초미세먼지로 구분된다.

 

미세먼지 경보에 미세먼지용 마스크 특수 [사진=연합뉴스 제공]

 

작은 입자 크기로 방어가 어려운 미세먼지는 질산염(NO3-), 암모늄(NH4+), 황산염(SO42-) 등의 이온 성분과 탄소화합물(carbon compounds), 금속(elements) 화합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 중 디젤에서 배출되는 BC(black carbon)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엔 가급적 바깥 활동을 삼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외출을 피할 수 없다면, 미세먼지 마스크를 제대로 골라 체내 흡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미세먼지 마스크 선택과 사용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3가지다. 첫번째는 식약처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 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 두번째는 '의약외품' 마크인 'KF' 표기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 세번째는 일회용 마스크는 한번 사용 후 반드시 폐기하는 것이다.

'보건용 마스크'란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 또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의 명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황사‧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두번째는 'KF'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다. 허가된 식약처가 인정한 미세먼지용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지수가 표기되어 있다. ‘KF80’, ‘KF94’, ‘KF99’등으로 구분되는데, 이때 'KF'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다. 하지만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으므로 황사‧미세먼지 발생 수준,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하여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입 시에는 입자차단 성능이 없는 방한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마스크 등이 황사, 미세먼지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광고‧판매되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콧속에 삽입해 코로 흡입되는 입자 차단 제품(일명 ‘코마스크’)은 황사‧미세먼지부터 코, 입 등 전체적인 호흡기의 보호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일회용 마스크는 오염이 발생하므로 사용 후 폐기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세탁하지 않고 사용해야 하며,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재사용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미세먼지가 흡착돼 있을수록 필터의 성능이 더 나아질 수 있다. 임산부,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어린이, 노약자 등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이 불편한 경우에는 사용을 중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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