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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축구예선] 김학범호, 히딩크 피했지만 쉽지않다? '박항서호' 베트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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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축구예선] 김학범호, 히딩크 피했지만 쉽지않다? '박항서호' 베트남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1.0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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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김학범(58)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거스 히딩크(72) 감독의 중국을 피했지만 호주와 맞닥뜨렸다. 박항서(59) 감독과 함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베트남은 상대적으로 무난한 조에 편성됐다.

김학범호는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하우스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예선 조 추첨 결과 호주, 캄보디아, 대만과 H조에 배정됐다.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은 2020 도쿄 올림픽 1차 예선을 겸하며 각 조 1위 11개 팀과 2위 중 상위 4개 팀에게 챔피언십 진출권이 주어진다. 개최국 태국은 자동 진출한다.

 

▲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이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호주, 캄보디아, 대만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사진=AFC허브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1번 포트의 한국은 2번 포트에서 히딩크 감독이 새로 부임한 중국이나 호주를 피하는 것이 좋았지만 호주를 만나게 돼 반드시 호주를 꺾어야만 자력으로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42위로 53위 한국보다 강팀으로 평가받는다. 대개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성인 대표팀에도 다수 포진하는 만큼 FIFA랭킹으로만 봐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성인 대표팀 상대전적에서도 7승 10무 9패로 열세다.

그렇지만 최근 연령별 대표팀이 호주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어 자신감을 가지게 한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8 AFC U-19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호주를 만나 골키퍼의 실수로 실점하기 전까지 경기를 지배하며 좋은 경기를 펼쳐 무승부를 거뒀다. 김학범호도 올 초 U-23 챔피언십에서 이근호와 한승규(이상 울산 현대)의 골로 3-2 승리를 따낸 바 있다.

한국이 호주에 패할 경우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선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박항서호 베트남은 태국, 인도네시아, 브루나이와 K조에 속했다. 베트남의 최근 기세로 볼 때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대진은 아니다. 1차 예선에서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신화를 이룩했던박항서와 히딩크의 사제간 대결은 무산됐다. 중국은 J조에서 말레이시아, 라오스, 필리핀과 함께 묶였다.

1차 예선은 동·서아시아로 구분해 진행한다. 동아시아는 4개 팀씩 총 5개 조, 서아시아는 4개 팀씩 6개 조로 구성됐다. 한국이 포함된 H조는 내년 3월 캄보디아에서 대회를 치른다.

1차 예선을 통과하면 2020년 1월 태국에서 벌어지는 AFC U-23 챔피언십 본선 겸 올림픽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해당 대회 3위 안에 들어야 개최국 일본과 함께 올림픽 본선 무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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