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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최악' 레알마드리드, 플젠전 승리도 장담 못하는 신세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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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최악' 레알마드리드, 플젠전 승리도 장담 못하는 신세 [챔피언스리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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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인생사 새옹지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의 주인공 레알 마드리드가 이렇게 추락할지 누가 알았을까. 체코 빅토리아 플젠을 상대로도 승리를 확신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플젠과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리그 4차전(스포티비2, 네이버, 다음 생중계)을 치른다.

유럽 최강으로 손꼽혔던 레알 마드리드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낸 이후 행보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레알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6패(22승 10무)를 당하며 3위로 아쉬운 결과를 냈다. 그러나 올 시즌엔 11경기에서 벌서 4패(5승 2무)를 떠안으며 6위까지 처져 있다.

 

▲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8일 체코 원정을 떠나 빅토리아 플젠을 만난다. [사진=AFP/연합뉴스]

 

지네딘 지단 감독 후임으로 사령탑에 앉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결국 시즌의 3분의 1도 치르지 못한 채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선수단 분위기도 좋지 않다. 레알의 공격을 이끌어야 할 가레스 베일을 두고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선수단이 플로렌티스 페레스 회장에게 베일의 방출을 요구했다는 것.

과거 호날두가 팀을 이끌던 시절에도 그를 둘러싼 불만의 목소리에 대한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대체불가 한 실력을 증명하며 논란을 잠재웠다.

베일도 시즌 초반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포스트 호날두’가 될 것이라는 부푼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최근 8경기 연속 득점포 가동을 멈췄고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2승 1패(승점 6)로 AS 로마에 골득실에서 밀려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분위기를 봤을 때 체코 원정에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부상 이탈 자원이 많은 게 뼈아프다. 마르셀로와 다니엘 카르바할, 라파엘 바란 등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더불어 1무 2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플젠이지만 올 시즌 홈에서는 단 1패(8승 1무)만 내줄 정도로 강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CSKA 모스크바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뒤숭숭한 분위기를 잠재울 수 있는 건 경기력뿐이다. 최근 2연승을 거뒀지만 코파 델 레이에서 만난 멜리야는 3부 팀이었고 바야돌리드도 강팀이라고 보기는 힘든 중위권 팀이다. 레알이 험난한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겨 돌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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