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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HOPE', 카프카 유작 반환 소송 실화 모티브… 내년 1월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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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HOPE', 카프카 유작 반환 소송 실화 모티브… 내년 1월 초연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11.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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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HOPE')가 오는 1월 초연된다.

뮤지컬 'HOPE'는 30년간 이어진 현대 문학의 거장 요제프 클라인의 미발표 원고를 둘러싼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과 78세 노파 에바 호프의 재판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뮤지컬 'HOPE' [사진= 알앤디웍스 제공]

 

'HOPE'는 평생 원고만을 지켜온 에바 호프의 인생을 담는다. 법정극 형태로 진행되는 'HOPE'는 호프와 변호사의 증언을 통해 현재와 과거를 오간다. 또한 2차 세계대전 발발로 죽음과 삶이 교차되는 순간, 체코에서 이스라엘로 이어지는 여정, 8세부터 78세의 현재까지 이르는 긴 생애를 그린다.

에바 호프 뿐 아니라 요제프 클라인의 원고를 의인화한 독창적 캐릭터 K, 과거 호프의 엄마였던 마리, 요제프의 친구였던 베르트, 전쟁을 피해 도망친 난민 카델 등의 인물들이 과거와는 상반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뮤지컬 'HOPE'는 '2018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이다. 우연한 계기를 통해 카프카 미발표 원고 소송 기사와 평생 종잇조각을 지키며 살아온 모녀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 창작진은 '그들에게 원고란 무엇인가', '무엇이 저들의 인생을 저렇게 만들었나'라는 질문을 던지며 작품을 완성시켰다.

그러면서도 카프카 미발표 원고 소송이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이고, 실존 인물인 만큼 큰 틀의 소재만 가져와 사용, 구체적 내용들은 재창조됐다.

뮤지컬 'HOPE'는 2019년 1월 9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캐스팅 공개와 티켓 오픈은 이달 중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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