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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무궁화 도민구단 전환? 냉랭했던 토론회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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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무궁화 도민구단 전환? 냉랭했던 토론회 반응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08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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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경찰청의 선수모집 중단으로 해체 위기에 놓인 아산 무궁화의 존속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골자는 아산을 도민구단으로 전환하겠다는 것. 그러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8일 충남도 주관으로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선 아산 무궁화의 회생 방안으로 아산시가 건의한 도민구단 창단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재정 적자와 도민 구단의 정체성 모호 등을 이유로 도민구단 창단에 부정적인 의견에 입을 모았다.

 

▲ 8일 아산 무궁화를 도민구단으로 전환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범준 백석대 교수는 “도민구단의 정체성이 모호해 충성도 높은 관객을 끌어들이기 쉽지 않다”며 흑자를 내기 위한 산업적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현재 천안시가 실업팀을 운영 하는데 내셔널리그가 없어지면 어차피 2020년께에는 K리그에 진출해야 한다”며 “천안종합운동장의 연간 유지보수비가 10억 원이나 되지만 경기가 거의 열리지 않고 있는데 차라리 천안시청 축구단을 프로축구단으로 전환하면 산업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배 단국대 교수도 “프로 스포츠팀을 (지방자치단체인) 도에서 운영하는 사례가 없다”며 “K리그2의 평균 관중이 1500명인데 수십억 원의 적자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재정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더불어 “천안 제2NFC 센터 유치에 성공한다는 전제 아래 천안시 축구단을 운영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형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장도 “도비 부담뿐 아니라 도민 구단의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것이 창단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가급적 시민구단으로 운영하는 것이 지역민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창규 아산시 부시장은 “아산시의 재정 규모나 인구를 고려할 때 프로축구단 운영은 어렵다”며 “축구단을 해체하기도 어려운 상황인 만큼 도민구단으로 창단해 운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2010년 민선 5기 공약으로 도민구단 창단을 검토했으나 창단비 150억 원, 연간 운영비 100억 원 등으로 매년 3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데다 연고 기업이 적고 기업 협찬도 어려워 포기를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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