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SQ초점] '황희찬 부상' 더 빛나는 황의조, 명실상부 벤투호 황태자 거듭날까
상태바
[SQ초점] '황희찬 부상' 더 빛나는 황의조, 명실상부 벤투호 황태자 거듭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11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8년 한국 축구 스타 가운데 황의조(26)만큼 큰 반전을 이뤄낸 이는 없을 것이다. ‘인맥축구 논란’의 중심이었던 그는 어느새 한국 최고의 최전방 공격수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젠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는 일만 남았다.

황의조는 10일 일본 스이타 시티 풋볼스타디움에서 열린 쇼난 벨마레와 2018 일본 J리그1(1부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결승골을 작렬, 팀에 1-0 승리를 안겼다.

리그 16호골이자 무려 6경기 연속골. 이는 감바 오사카 역대 최다 연속골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는 시즌 21번째 골이다.

 

▲ 감바 오사카 황의조가 10일 쇼난 벨마레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감바 오사카 공식 홈페이지 캡처]

 

후반 15분 고키 요네쿠라의 크로스가 정확히 날아들었고 문전에 있던 황의조는 문전에서 뛰어올라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 기세가 무섭다. 지난 시즌 도중 감바로 이적한 황의조는 적응기를 보내더니 올 시즌 무섭게 날아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발탁돼 득점왕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까지 누렸고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도 모두 승선해 지난달엔 골까지 터뜨렸다.

소속팀에서 활약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이후 나선 리그 6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고 있다. 이와 함께 팀도 6연승을 달리며 아시안게임 직전 강등권에 머물던 팀 순위를 9위까지 끌어올렸다. 감바는 강등권과 승점 차를 8까지 벌리고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지난달 대표팀 소집 때는 강호 우루과이전에 선발로 나서 골을 터뜨리며 파나마전 침묵한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에 한발 앞서 나갔다.

11월 호주 원정 2연전에도 석현준과 함께 최전방을 이루는데 경쟁보다는 책임감이 더 큰 상황이다. 황희찬(함부르크)이 부상을 당하며 합류가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석현준은 올 시즌 아직까지 골이 없다. 11일 생테티엔과 프랑스 리그앙 원정경기에도 후반 막판 교체로 출전해 슛 하나를 날리는 데 그쳤다.

이번 원정에선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을 만나는데 이들은 내년 1월 아시안컵에서 격돌할 수 있는 상대다. 우루과이 등에 비해 수월할 수 있지만 다른 스타일의 상대에게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아시안컵에서 비중이 달라질 수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