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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정승현-권순태, 가시마와 함께 아시아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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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정승현-권순태, 가시마와 함께 아시아 정상 등극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11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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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국가대표 출신 정승현과 권순태의 소속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정상에 올라섰다.

가시마는 1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서 페르세폴리스(이란)과 0-0으로 비겼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던 가시마는 합계 2-0으로 올 시즌 아시아 최강자로 거듭났다.

J리그 최다 우승팀 가시마는 이로써 아시아 무대까지 정복하게 됐다.

 

▲ 권순태(왼쪽에서 7번째)와 정승현(왼쪽에서 4번째)을 비롯한 가시마 앤틀러스 선수들이 11일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낸 뒤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J리그 강세도 이어졌다. 지난해 ACL에선 우라와 레즈가 우승한 데 이어 2년 연속 일본팀이 아시아 정상에 오른 것.

골키퍼 권순태와 수비수 정승현의 공도 컸다. 이들은 8강부터 나란히 모든 경기에 나서며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준결승 수원 삼성전에서 ‘박치기 논란’을 일으켰던 권순태는 2차전에서 수원의 총공세에 화려한 선방쇼로 팀을 결승에 진출시켰고 결승 2경기에서도 무실점으로 든든히 골문을 지켰다.

전북 현대에서 두 차례 ACL 우승을 함께 했던 권순태는 세 번째 ACL 우승의 기쁨을 더했다.

대회 MVP는 가시마 공격수 스즈키 유마가 선정됐고 카타르 알 사드의 바그다드 부네드자흐(13골)가 수원 삼성의 데얀과 알두하일의 유세프 엘아라비(이상 9골)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8강에서 탈락한 전북은 가장 많은 득점(29골)을 기록한 팀이 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선수 가족과 고위 공무원 등을 비롯해 850명의 여성 관중이 들어왔다.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따르고 있는 이란은 남자 축구 경기장에서 여성의 입장을 전면 금지해왔지만 최근 들어 조금씩 여성 관중에게 문을 열며 변화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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