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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종합] 달라진 맨유? '무결점' 맨시티엔 역부족, 포그바 결장으론 설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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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종합] 달라진 맨유? '무결점' 맨시티엔 역부족, 포그바 결장으론 설명불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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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뒤숭숭했던 분위기를 수습하고 3연승을 이어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였지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당해내기엔 여전히 부족했다. 맨시티의 막강한 공격력에 정신없이 끌려 다니다 초라한 패배를 맛본 맨유다.

맨유와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맞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맨시티의 3-1 완승. 

주전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빠져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것만으론 패배의 이유를 온전히 설명하기 힘든 경기력 차이였다.

 

 

맨유로선 시작부터 쉽지 않은 싸움이 예고됐다. 주전 미드필더 포그바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기 때문. 조세 무리뉴 감독은 마루앙 펠라이니를 미드필더로 배치한 4-3-3 전형을 꾸렸다.

그러나 중원 싸움은 물론이고 전반적인 주도권은 완전히 맨시티의 차지였다. 맨유는 점유율에서 35%-65%로 크게 밀렸다. 점유율 뿐 아니라 패스성공률에서도 84%-91%로 뒤졌다.

맨시티는 맨유를 거세게 몰아쳤다. 맨유는 슛에서도 6-17로 크게 밀렸는데 유효슛도 1-5로 차이가 컸다. 포그바의 공백만으로 설명하기 힘든 도저히 맨유가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다.

맨유는 베르나르두 실바와 세르히오 아구에로, 라힘 스털링 등의 맨시티 공격진을 좀처럼 막아내지 못했다. 베르나루드 실바와 페르난지뉴는 초반부터 위협적인 슛을 날렸고 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날아든 크로스가 스털링, 베르나르두 실바를 거쳤고 다비드 실바가 공을 받아 강력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안데르 에레라는 패스 타이밍을 놓치고 아구에로에게 공을 빼앗기는 치명적 실수로 역습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추가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었다.

 

 

그러나 후반 시작 휘슬이 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맨시티에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2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리야드 마레즈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아구에로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고 아구에로는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도 변화를 기했다. 후반 10분 제시 린가드 대신 로멜로 루카쿠를 투입했다. 루카쿠는 피치에 나서자 마자 침투 패스를 잘 컨트롤해 에데르송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키커로 나선 앙토니 마샬의 침착한 마무리로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듯 했다.

페널티킥 골 이후에도 맨유의 공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다시 맨시티가 달아났다. 후반 41분 일카이 귄도간이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침착하게 컨트롤 한 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마무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맨시티는 리그 12경기 연속 무패(10승 2무)를 이어가며 승점 32로 리버풀(승점 30)을 제치고 선두를 이어갔다. 반면 8위 맨유는 6승 2무 4패(승점 20)로 6위까지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맨유는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빅6’ 팀 중 유일하게 6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5위 아스날(승점 24)과 승점 차는 4. 맨시티전 패배를 보약 삼아 다시 도약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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