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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장미여관, 해체 선언→불화설… 장기하와 얼굴들 '아름다운 마무리'와 비교되는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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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장미여관, 해체 선언→불화설… 장기하와 얼굴들 '아름다운 마무리'와 비교되는 행보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11.12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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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에 이어 장미여관이 해체를 선언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두 밴드의 연이은 해체 소식에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장미여관의 해체 선언과 동시에 불화설이 터져 나오며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8일 장기하와 얼굴들은 SNS 등을 통해 팀 해체 소식을 전했다.

 

장기하와 얼굴들 [사진= 스포츠Q DB]

 

해체 발표 당시 장기하와 얼굴들은 "올해 말까지 콘서트 등 여러 경로로 부지런히 여러분을 만날 것"이라면서도 "2019년 첫날을 기점으로 저희는 각자의 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해체 이후에도 각자 싱어송라이터, 연주자, 프로듀서, 디제이 혹은 다른 형태의 아티스트로서 팬들을 만나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지난 1일 발표된 새 앨범, 내달 29일부터 31일까지 예정돼 있는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해체하게 됐다.

12일 오전에는 장미여관의 해체 소식이 전했다. 록스타뮤직앤라이프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장미여관 멤버들이 계약 종료와 동시에 팀 활동 마무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장미여관 결성의 주축이었던 육중완과 강준우는 '육중완 밴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장미여관의 임경섭은 "장미여관은 공식 해체하지 않았다"는 글을 올리며 논란이 시작됐다. 육중완밴드로 활동하지 않는 임경섭, 윤장현, 배상재 공동으로 발표된 이 글에는 "해체가 아니라 분해"라는 말이 담겨 있었다.

 

장미여관 [사진= 록스타뮤직앤라이프 제공]

 

이들은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장미여관에서 나가달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장미여관은 구성원 누구 한 사람의 것이 아니다. '아무개와 장미여관'이 아닐뿐더러 '아무개 밴드'는 더더욱 아니다"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배상재, 임경섭, 윤장현은 "내세울 것 없는 무명 연주자들이 뜻밖의 행운 덕에 지난 7년 간 분수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장기하와 얼굴들과 장미여관은 많은 사랑을 받았던 국내 대표 밴드들이다. 밴드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 뿐 아니라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에서 사랑 받는 음악으로 대중성을 갖춘 팀이기도 했다.

대표적인 밴드 두 팀은 비슷한 시기에 해체를 선언했다. 그러나 장기하와 얼굴들은 팬들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장미여관은 '불화설 폭로'를 하게 되며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더욱 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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