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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잡은' 최민정, 1500m 이어 계주도 우승 '2관왕'... 자존심 회복 한국 [쇼트트랙 월드컵 2차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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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잡은' 최민정, 1500m 이어 계주도 우승 '2관왕'... 자존심 회복 한국 [쇼트트랙 월드컵 2차대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1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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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월드컵 1차 대회 ‘노골드’ 오명을 씻고 2관왕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계주 3000m에서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짜릿한 역전 우승을 견인했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르며 대회를 마쳤다.

 

▲ 최민정이 12일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계주 30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열린 500m 준결승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준결승에서 탈락한 뒤 파이널 B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된 것.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노아름(전북도청), 김지유(콜핑팀), 최지현(성남시청)과 함께 출전한 여자계주에서 러시아, 네덜란드, 일본을 만났지만 특유의 스퍼트를 보였다.

레이스 초반 일본의 블로킹에 막혔고 7바퀴를 남겨돈 시점까지도 최하위에서 달렸다.

그러나 6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일본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고 네덜란드 선수가 러시아 선수와 부딪혀 대열에서 이탈한 사이 2위까지 올라섰다.

결승선을 2바퀴 남긴 상황에서도 러시아의 뒤에서 달렸지만 한국엔 최민정이 있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최민정은 결승선 한 바퀴를 남기고 특유의 아웃코스 스퍼트로 순식간에 러시아 선수를 제치고 1위로 나섰다.

4분 6초 85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최민정은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남자 1000m에선 올해 3월에 열린 2018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기대주 홍경환(한국체대)이 월드컵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 23초 87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5명이 경쟁한 결승전 초반 뒤에서 기회를 엿보던 홍경환은 결승선 3바퀴를 남길 때까지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2바퀴를 남겨두고 선두권의 스피드가 떨어진 사이 아웃코스로 치고 나갔다. 이후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2위 자리로 올라섰고 마지막 코너에서 인코스 코너워크로 프랑스 티보 포코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한국체대)은 올 시즌 첫 개인전 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500m 결승에서 39초 670의 기록으로 중국 우다징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 출전한 노아름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차 월드컵에서 ‘노골드’로 대회를 마친 한국은 2차 대회에선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마쳤다.

대표팀은 향후 국내에서 훈련을 하며 다음달 12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월드컵 3차 대회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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