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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손' 가고 '프리스트' 왔다...연우진X정유미X박용우의 메디컬 엑소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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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손' 가고 '프리스트' 왔다...연우진X정유미X박용우의 메디컬 엑소시즘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1.1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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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이남경·사진 주현희 기자] 오는 24일 '프리스트'가 첫 방송된다.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 드라마로 호평 받은 '손 the guest'에 이어, 메디컬 엑소시즘 드라마 '프리스트' 또한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OCN 새 토일드라마 '프리스트'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프리스트'는 2018년 남부가톨릭병원에서 벌어지는 초현실적 현상들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친 의사와 엑소시스트의 공조를 그린 드라마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김종현 감독은 "엑소시즘이 비현실적이라면 의학은 현실적이라 상반된 점이 있는데, 우리 드라마에서는 엑소시즘 만큼 의학도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타 의학 드라마보다 재미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스릴감과 전문적인 느낌을 많이 받을 거라 생각한다"며 '프리스트'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1일 종영한 OCN 수목드라마 '손 the guest'는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 드라마를 표방하며 샤머니즘과 엑소시즘을 고루 보여줬다. '프리스트'에서는 신을 믿는 엑소시스트와 과학을 믿는 의사가 초현실적인 현상들을 목격하며 함께 악과 맞서 싸울 예정이다. '프리스트'가 보여줄 메디컬 엑소시즘은 어떤 모습일까.

◆ '손 the guest'와 같지만 다르다? 엔터테인먼트 요소 기대

 

 

 

'프리스트'는 OCN이라는 같은 채널 아래, 같은 엑소시즘을 소재로 삼으며 '손 the guest'와 비교 대상이 됐다. 젊은 사제와 그의 스승이 되는 사제, 신을 믿지 않는 캐릭터 등 주요 인물들의 설정 또한 '손 the guest'를 떠올리게 했다.

그러나 김종현 감독은 "'손 the guest'는 너무나 잘 만든 작품이다. 그러나 우리 작품과 많이 다를 거라 생각한다"며 "샤머니즘 요소가 강조된 '손 the guest'와 달리 우리는 서양적인, 기존의 엑소시즘을 추구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통점도 많겠지만, 우리 작품에는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가 담겨있다. 가족애나 사랑, 따뜻한 면도 곳곳에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우진은 "'손 the guest'를 끝까지 완주했다. 재미있게 잘 봤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해당 작품이 갖고 있는 고유의 색감이라고 할까, 그런 점이 드라마의 느낌에 잘 묻어갔다면 우리 작품에서는 캐릭터가 더 밝고 경쾌하게 그려진다"고 말했다.

연우진은 자신이 맡은 오수민 역을 위해 공포감보다 색감을 입히고, 사람들의 긴장을 이완시켜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의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 보시는 분들에게 분명히 그런 점이 차별점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용우는 "예전부터 생각해 온 것 중에 하나인데, 다른 작품과 제가 임하고 있는 작품을 비교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손 the guest'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프리스트'는 '프리스트'대로 집중해서, 이 작품만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모두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 연우진X정유미X박용우의 완벽 케미, 의사와 사제의 공조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연우진은 공동 인터뷰를 시작하며 "8월 중순, 뜨거운 여름부터 차디찬 가을을 지나서 겨울까지 함께하고 있는데 모든 스태프들이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인사했다. 

정유미는 "오늘 아침까지도 찍었고 지금 이 순간까지도 다른 배우들은 촬영을 하고 있다. 첫 방송이 임박해서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박용우는 "열심히 잘 만들어서 좋은 반응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프리스트'에서 말보다는 행동, 기도보다는 실천이 먼저인 엑소시스트 오수민 역을 맡은 연우진은 "외국어 연기에 흥미가 있는 편이어서 라틴어를 한다고 했을 땐 긍정적이었다"면서도 "해보니 너무 안 외워져서 어려웠다. 그런데 찬송가나 음악을 통해서 하니까 도움이 됐다"고 나름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연우진은 정유미와 이번이 두 번째 호흡이다. 지난 2014년 영화 '터널 3D' 이후 작품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연우진은 정유미에 대해 "개인적으로도 연락하는 친구다. 계모임도 하고 있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면서 친분을 터왔던 관계"라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를 찍으면서 편안해지는 게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전혀 걱정할 부분이 아니었다. 그런 편안함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두 사람의 케미에 관심을 모았다. 

정유미 역시 연우진에 대해 "4년 전 영화 작업을 했을 당시에도 고생을 많이 해서, 끈끈한 전우애가 있었다. 작품을 하다 보면 체력적으로 힘든 순간이 있고 정신적으로 힘들 때가 있는데 의지되는 동료였다. 그리고 연기를 워낙 잘하고 멋있지 않나"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극 중에서 직업, 가치관, 신념 등 서로 접점을 찾기 힘든 삶을 살아온 세 사람은 소중한 이들의 일상과 인생을 지키기 위해 공조를 벌인다. 편안한 관계 속에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들이 어떤 케미를 보여주게 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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