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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SOLO' 발매한 제니 ‘블랙핑크’ 타이틀 속 매력 극대화 '100%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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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SOLO' 발매한 제니 ‘블랙핑크’ 타이틀 속 매력 극대화 '100% 담았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11.13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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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첫 방송 자체를 놓치지 않았으면 해요. 많은 분들이 제니가 어떤 무대를 혼자 어떻게 꾸밀까 궁금증을 가지고 바라봐주셨으면 합니다.”

첫 번째 솔로 곡으로 대중 앞에 다시 선 블랙핑크의 제니가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는 제니는 블랙핑크의 첫 번째 솔로 가수로 나서며 자신만의 영역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플랫폼엘에서 진행된 첫 번째 미니앨범 '솔로(SOLO)'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블랙핑크 제니는 뮤직비디오와 메이킹 필름을 최초로 공개하며 활발한 개인 활동을 예고했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 블랙핑크 솔로 프로젝트 첫 주자…의상서 가사까지 직접 공들였다

"이번 노래 도입부에 '천진난만 청순가련 새침한 척 이젠 지쳐 나 귀찮아'란 노랫말이 있어요. 프로듀서 테디 오빠에게 소녀적인 부분에서 내가 어떻게 표현이 될까를 많이 말씀드렸어요. 그 결과, 테디의 가사가 이렇게 나왔어요."

제니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이 어떤 부분에 참여했냐는 질문을 받고 가사를 언급했다. 그는 "평소엔 수줍음 많은 편"이라면서 "그래서 차갑고 무뚝뚝함, 다크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말을 많이해서 의상이나 뮤비 당시에 제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며 "이번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하고 싶은 건 원없이 다 해봤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번 활동을 통해 제니는 "뭔가 깜짝 놀랄만한 모습이라기 보단 블랙핑크 활동 당시보다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저를 표현하려고 한다"며 "티저 영상만 봐도 많은 의상과 콘셉트를 준비했다. 한층 더 저를 가깝게 아는 시간이 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블랙핑크의 첫 미니앨범 발매 당시에도 제니는 "완성도 있는 앨범과 콘셉트를 원했다"며 "디테일 면에서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힌 바 있다. 제니의 세심함은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영국에서 촬영됐다. 현지 맨션, 세탁소, 길거리, 주차장, 파티장 등에서 사랑했던 연인과 이별하고, 이를 통해 한 단계 성숙해지는 과정을 담았다. 뮤직비디오 모든 장면은 화보를 보는 듯한 촬영으로 진행해 제니가 지닌 다양한 매력을 강조했다. 제니는 영국 곳곳에서 촬영된 뮤직비디오를 위해 십수 벌의 의상을 갈아입으며 콘셉트를 고심했다. 영상을 보며 양현석 회장도 조언을 건넸다.

"이번 솔로를 준비하면서 많은 신경을 써 주셨어요. 매일 문자를 받았죠. 의상 하나 하나 신경 써 주시더라고요. 통틀어서 가장 많이 한 말씀은 '나가서 다 죽이고 와라'였습니다. 나쁜 뜻은 아니고요. 제가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고 넌 더 잘할 수 있는데 왜 수줍어 하냐고 하셨어요."

뮤직비디오 속 비주얼에 이어 연기를 위해 현장의 제작진과도 신경을 썼다. 특히 연기에 있어서 한사민 감독과 잦은 소통을 통해 작은 것까지 잡아냈다. 한 감독은 과거 제니와 함께 작업한 블랙핑크 '스테이(STAY)'를 비롯해, 빅뱅 '블루(BLUE)', 지드래곤 '무제'까지 연출을 맡으며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드라마적인 요소가 많은 뮤직비디오라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연기를 처음 보여드리는 거라 어색하지 않도록 감독님과 많은 준비를 했어요. 매 장면마다 영상 속 캐릭터와 감정 표현이 제대로 됐는지 신경을 썼습니다."

평소 이미지를 혼자 떠올리는 걸 좋아한다고 밝힌 제니는 자신의 취향 덕분에 "의상이나 티저나 모든 콘셉트를 정할 때 참여하는 걸 좋아한다"면서 이번 노래와 뮤직비디오에는 자신의 의견을 모두 담을 수 있어 기뻤다고 전했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 25% 아닌 100%의 제니, 완곡에 드러낸 매력

"블랙핑크 당시엔 4명의 개성을 담아야 해서 25%로 나뉘어졌다면 이번엔 100%죠. 매 의상 한벌 한벌 보는 재미가 있을 거에요. 보컬로서 제가 노래를 다 부르는 것도 처음입니다. 그 부분을 재밌게 봐 주시지 않을까 해요. 오롯이 댄서분들과 함께 하는 것도 처음이고요."

기존 블랙핑크의 곡들과 다른 점을 묻자 제니는 "내가 블랙핑크에서 보여드렸던 모습도 나"라면서 "차별이 되는 부분이라면 이번엔 완곡이란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점이 다르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고 모두 나"라면서도 "'솔로'란 곡은 나로 시작해서 나로 끝난다. 내가 중점이 되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밝혔다.

솔로 곡 발표 이전 제니는 이미 무대를 가졌다. 지난 주말인 10일과 11일 블랙핑크의 첫 서울 콘서트를 통해서다. 당시 제니는 팬들 앞에서 첫 솔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자신의 매력을 한껏 뿜어냈다.  

제니는 블랙핑크에 이어 '솔로(SOLO)' 무대에서도 개성 강한 퍼포먼스를 전할 예정이다. 카일 투틴, 카일 하나가미, 쉿킹즈가 구상한 '솔로(SOLO)' 안무는 리듬감을 강조하면서도 강렬한 동작들이 특징이다. 후렴구 등 곡 전반적으로 손가락을 사용한 포인트 안무가 눈길을 끈다.

제니에 따르면 이번 퍼포먼스에는 '솔로'란 타이틀을 담기 위해 손가락을 강조했다. 포인트 안무에 대해 묻자 제니는 "손가락으로 어깨를 가르킨다던지 돌린다던지 한다"며 "그 중 하나를 따라해 주시지 않을까 한다. 누군가가 꼭 (포인트 안무에) 이름을 붙여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제니는 솔로 프로젝트 또한 블랙핑크 속 자신의 모습이 구체화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금 솔로를 처음 내는 것이긴 하지만, 이번 노래는 블랙핑크 솔로 프로젝트의 과정 중 하나입니다. 아직 제가 솔로 아티스트로 어떻게 될 거라고 말씀드리기 보다는 이 프로젝트 속에서 제 색을 강조하고 싶은 게 제 바람이에요."

제니의 첫 솔로곡 ‘솔로(SOLO)’는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공개돼 최정상에 위치했다. 같은날 오후 5시부터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한 그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음악 방송에 출연하며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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