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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여행] 제주도 한라산의 새별·거문오름·용눈이오름, 억새 핀 11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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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여행] 제주도 한라산의 새별·거문오름·용눈이오름, 억새 핀 11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유혹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8.11.14 0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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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제주의 오름은 이채로운 자연풍경을 감상하며 건강을 다지는 여행지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겨울 문턱까지도 억새가 오름 곡선 위에서 찰랑거리는 광경은 뭍에서는 보기 힘든 절경이다. 오름은 신생대 화산활동으로 생긴 한라산의 기생화산이며, 제주도에 약 360개가 있다. 가볼만한 주요 오름들을 알아본다.

영실·어리목 등 등산코스를 따라 오르면 윗세오름에 이른다. 삼형제오름으로도 불리는 철쭉 군락지이며 백록담 외벽이 보이는 풍경이 환상적이다.

산굼부리에 만발한 억새꽃.

한라산 동쪽 성판악 코스 중간에는 사라오름(1,300m)이 있다. 둘레 약 250m 크기에 접시처럼 생긴 산정화구호다. 

여름에 비가 오면 탐방 데크까지 물이 차오르고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을 연상시킬 정도로 얼음이 얼어 진풍경을 선사한다.

억새군락지로 풍경이 환상적인 제주시 애월읍의 새별오름(519.3m)은 요즘 ‘예수’가 영어로 큼지막하게 나타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6월 기독교교단협의회등이 주최한 선교대회에서 거대한 천을 이용해 글씨 형상으로 풀을 가려놓아 글씨 부분의 억새 따위가 죽거나 시들어 있다. 이곳은 평소 관광객이 많고 3월마다 제주들불축제가 열린다. 제주도는 내년 봄 축제 이후 풀이 자연스럽게 복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별오름에서는 제주도 서쪽 해안 및 비양도까지 보인다. 

근처에 성이시돌목장,왕따나무 등이 있어서 가볼만한 곳으로 인기가 높은 여행지다. 바리메오름,누운오름,당오름,금오름 등 오름이 밀집한 한라산 서부에서도 샛별처럼 빛나는 오름이다. 인근에 주차장이 마련돼 있고 정상까지는 30분 만에 올라갈 수 있다.

가을철 최고의 억새명소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산굼부리다. 화구의 바깥둘레가 2,7km, 깊이는 132m로 산체에 비해 분화구의 크기가 파격적으로 큰 기생화산이다. 

전망이 좋은데다가 어른 키를 넘는 억새와 쾌적한 탐방로, 돌담 등도 깔끔하게 관리돼 있다. 또 다양한 희귀식물도 많아 ‘분화구 식물원’ 역할을 하고 있다.

군산오름. [사진=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

산굼부리 근방 조천읍 선흘리에 위치한 거문오름(456m)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명소로 숲이 거무스름하다. 

둘레가 4,551m이며 용암류가 북동쪽 해변까지 흐르면서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지형을 만들어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모체로 간주된다. 용암함몰구, 풍혈,수직동굴 외에 붓순나무 군락지,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치르기 위해 마련한 진지와 병참도로 등도 남아 있어서 역사관광지로도 활용된다.

트레킹은 예약제로 이뤄지며 탐방을 원하는 전달 1일부터 선착순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구좌읍에 위치한 용눈이오름(247.8m)은 화구가 용의 눈을 닮았다. 능선이 부드러워 올레길등 걷기코스를 즐기는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다. 분화구가 3개인 것도 특징이다. 

경사가 완만하며 정상까지는 15분, 분화구 주변을 한 바퀴 도는 데는 1시간 걸린다. 성산일출봉 및 섭지코지 해안, 다랑쉬오름(월랑봉),지미봉 등이 시원스레 보인다.

올망졸망한 분화구(굼부리)들을 거느린 서귀포시 표선면의 따라비오름, 대정읍 송악산 자락의 섯알오름, 대정리 난드르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으며 중문관광단지와 마라도, 산방산 등을 조망할 수 있는 군산오름도 추천할만한 오름 명소다. 

각시바위오름,인정오름,쌀오름(미악산) 등은 서귀포항을 비롯해 천지연폭포,정방폭포,외돌개 등 관광명소에서 가까운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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