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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상무 내년도 선수모집, '수급중단' 경찰청 '묵묵부답'에 경찰야구단-아산 속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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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상무 내년도 선수모집, '수급중단' 경찰청 '묵묵부답'에 경찰야구단-아산 속탄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1.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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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경찰청이 선수 수급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국군체육부대(상무)는 내년도 선수 모집에 돌입했다.

상무는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9년 상무 1차 운동선수 모집 요강을 공고했다. 모집대상은 야구와 축구를 비롯해 총 21개 종목이다.

그러나 앞서 정운찬 KBO 총재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만나 요청한 상무 모집 인원 추가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 정 총재는 경찰 야구단과 아산이 내년 시즌에도 존속될 수 있도록 상무에서 10명을 더 뽑아 각 구단에 파견하는 방식을 주장했었다.

 

▲ K리그1 (프로축구 1부리그) 상주 상무에서 국군체육부대 소속 선수들이 활약 중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찰 스포츠단의 선수수급 문제에 대한 뚜렷한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나온 궁여지책이다.

의무경찰팀인 KBO 퓨처스리그(프로야구 2군리그) 경찰 야구단과 K리그2(프로축구 2부리그) 아산 무궁화는 경찰청이 지난 9월 돌연 새로운 선수를 수급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면서 해체 위기에 놓였다.

경찰청의 이 같은 결정은 2023년까지 의무경찰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한 정부 정책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에 나온 이런 갑작스런 통보에 해당 구단뿐만 아니라 프로야구·축구계 전체가 울분을 토하며 방침을 철회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 야구단과 아산은 내년 시즌이 개막할 즈음에는 많은 인원들이 전역해 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지 못하게 된다. 규정상 최소 인원도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 이는 리그 운영 전반에도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아산은 K리그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1(프로축구 1부리그) 승격권을 따냈지만 19일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내년도 선수 충원 방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승격 티켓을 2위 성남FC에 내줘야 한다.

 

▲ 지난 2일 축구인들은 청와대 앞에 모여 아산 무궁화 존속을 위한 축구인 궐기대회를 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야구·축구 각계각층에서 경찰청에 갑작스런 선수 수급 중단 방침을 철회하고 점진적으로 해체를 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경찰청은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일구회 등 야구계는 14일 오후 4시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일에는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과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최용수 FC서울 감독, 김병지 등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멤버들이 청와대 인근에서 항의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청이 선수 수급 중단 방침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프로리그에 참가하는 유일한 군경팀이 되는 상무의 내년도 선수 모집에 야구와 축구 종목 지원자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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