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벌써 4패' 레알마드리드, 솔라리 체제로 해법 찾을까
상태바
'벌써 4패' 레알마드리드, 솔라리 체제로 해법 찾을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14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지난 시즌 내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6패를 당했던 레알 마드리드가 3분의 1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벌써 4패를 떠안았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일찌감치 물러난 가운데 등장한 산티아고 솔라리(42)는 레알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레알 마드리드는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운영진은 회의를 통해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과 2021년 6월까지 함께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로 2000년부터 5년 간 레알에서 뛰었던 솔라리는 은퇴 이후 레알의 유스팀, 레알 B팀을 차례로 이끈 뒤 1군팀까지 내부 승격했다.

 

▲ 산티아고 솔라리가 14일 레알 마드리드 정식 감독으로 임명됐다. [사진=AFP/연합뉴스]

 

선수 시절 영리한 플레이로 팀의 중원을 이끈 솔라리다. 지네딘 지단 레알 전 감독과 함께 2001~200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지도자로는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 레알 유스팀에서부터 승격한 케이스로 외부엔 크게 지도력이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다.

로페테기 부임 이후 임시로 지휘봉을 맡은 게 전부였지만 리그 2경기, 코파 델 레이와 챔피언스리그 1경기씩 총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였다.

스페인축구협회 규정에 따르면 레알은 2주 이내에 정식 감독을 선임해야 했고 제대로 된 인물을 구하기 어려웠던 상황 속 최근 좋은 흐름을 보여준 솔라리를 정식 감독 자리에 앉혔다.

최악의 부진을 보인 레알이지만 지난 시즌 1패만 하며 리그 정상에 올랐던 선두 바르셀로나도 벌써 2패를 떠안으며 승점 24에 그치고 있다. 레알(승점 20)과 승점 차가 4에 불과해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공백은 여전히 크고 가레스 베일이 주춤하며 팀원들과 불화설에까지 휩싸였지만 카림 벤제마가 최근 6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살아나고 있는 건 호재다. 이와 함께 레알은 솔라리가 지휘봉을 잡은 4경기에서 단 2실점만 하며 15골을 몰아쳤다.

레알이 솔라리의 부임과 함께 화려했던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솔라리의 정식 감독 부임은 올 시즌 추락했던 레알이 반등에 대한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요소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