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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재호' 한국, 스페인에 완패 8강 적신호 [2018 FIFA U-17 여자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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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재호' 한국, 스페인에 완패 8강 적신호 [2018 FIFA U-17 여자 월드컵]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1.1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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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8년 전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주관대회 첫 우승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당찬 포부로 나선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첫 판에서 스페인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에스타디오 차루아에서 열린 2018 FIFA U-17 여자 월드컵 D조 1차전에서 스페인에 0-4로 완패했다. 

다음 상대도 캐나다, 콜롬비아 등 강팀인 만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 곽로영(가운데)이 15일 스페인과 FIFA U-17 여자 월드컵 D조 1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조미진과 곽로영을 최전방 투톱으로 세운 4-4-2 전형을 들고 나왔다.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천가람과 황아현이 서고 중원은 안세빈, 노혜연이 지켰다. 포백은 왼쪽부터 김민지, 이은영, 이수인, 이진이 구성하고 골키퍼 장갑은 강지연이 꼈다.

유럽 예선 1위 스페인을 맞아 허정재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예고대로 뒤로 물러서지 않고 맞섰지만 강력한 전력에 고전했다.

전반 10분 곽로영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시도한 슛이 크로스바에 맞은 건 아쉬웠다. 

이후 한국은 반격에 나선 스페인에 주도권을 내줬고, 전반 17분 에바 나바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은 0-1로 종료됐다.

후반 들어 수비를 강화했지만 차이를 극복하기 쉽지 않았다. 후반 6분 클라우디아 피나에게, 14분 파올라 헤르난데스에게 한 골씩 더 줬다. 6분 뒤엔 피나에게 멀티골을 맞았다. 14분 새 3실점, 와르르 무너졌다.

한국은 후반 막바지 역습 상황에서 곽로영과 장유빈이 연달아 시도한 슛이 상대 골키퍼에게 가로 막히면서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허정재호는 오는 18일 캐나다와 2차전, 22일 콜롬비아와 최종전을 치른다. 8강에 오르기 위해선 최소 1승 1무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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