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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선두싸움' 현대캐피탈vs대한항공, 관건은 '신인세터' 이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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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선두싸움' 현대캐피탈vs대한항공, 관건은 '신인세터' 이원중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1.16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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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를 놓고 천안 현대캐피탈과 인천 대한항공이 격돌한다. 관건은 현대캐피탈 신인 세터 이원중(23)이다.

현대캐피탈은 16일 오후 7시 충청남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경기(KBSN 스포츠, 네이버, 아프리카TV 생중계)를 치른다.

현재 현대캐피탈은 6승 2패(승점 17)로 2위, 대한항공은 6승 2패(승점 18)로 1위다.

 

▲ 현대캐피탈 세터 이원중(왼쪽 두 번째)의 활약에 승패가 갈릴 공산이 크다. [사진=KOVO 제공]

 

현대캐피탈은 지난 13일 대전 삼성화재와 V리그 클래식매치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졌다. 3연승을 달리다 분위기가 꺾였다.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내리 3세트를 내줬다.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29점(공격성공률 62.8%)을 뽑아냈지만 전광인이 12점(공격성공률 39.1%)에 그쳐 아쉬웠다.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박주형 대신 조커로 투입됐던 문성민이 70%의 공격성공률로 9점을 올렸지만 목적타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다. 세터 이원중의 세트를 불안하게 만든 요소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이원중은 주전 세터 이승원이 손가락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처음 주전으로 투입됐던 지난달 서울 우리카드전에서는 불안했지만 '명세터' 출신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특훈을 통해 단기간에 성장하며 3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3연승을 달리던 때와 달리 삼성화재전 3세트부터 경험이 부족한 이원중의 토스가 흔들렸고 공격 난조로 이어졌다. 세트성공률도 셧아웃 승리를 거뒀던 의정부 KB손해보험전(63.46%)과 비교해 59.78%로 다소 떨어졌다.

이에 맞서는 대한항공은 최하위 수원 한국전력에 진땀 승을 거둔 뒤 역시 6승 2패(승점 17)로 선두경쟁을 벌이는 안산 OK저축은행을 셧아웃으로 제압했다.

리그 최고 세터 한선수가 ‘삼각편대’ 미차 가스파리니, 정지석, 곽승석의 고른 활약을 이끌어냈다. 우승후보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한 경기였다. 블로킹 개수에서 10-3으로 압도한 점 역시 주효했다.

양 팀의 첫 맞대결에선 현대캐피탈 이승원이 경기를 잘 조율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견인했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이원중의 낮은 토스가 삼성화재와 리그 블로킹 1~2위를 다투는 대한항공의 먹잇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원중의 분발이 요구된다. 파다르와 문성민의 서브가 좋지만 대한항공의 리시브가 좋다는 점 역시 현대캐피탈에게는 불안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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