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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가득 히딩크호 중국 U-21 대표팀, 태국 꺾고 '굿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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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가득 히딩크호 중국 U-21 대표팀, 태국 꺾고 '굿 스타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16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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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중국 21세 이하(U-21) 축구대표팀이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의 데뷔전부터 승리를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중국 U-21 대표팀은 15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충칭싼샤은행컵 국제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1차전에서 태국을 1-0으로 꺾었다.

지난 9월 중국 U-21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히딩크 감독은 공식 데뷔전 승리를 챙겼다.

 

▲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 U-21 대표팀이 15일 태국을 1-0으로 꺾었다. [사진=AP/연합뉴스]

 

중국은 전반 9분 만에 페널티 지역에서 천빈빈(상하이 상강)의 패스를 받은 류러우판의 빠른 득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이를 지켜 승리를 따냈다. 다만 약체 태국을 상대로 1골에 그친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기술력이 부족한 것을 알았기 때문일까.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에게 많이 뛰는 축구를 강조하고 있다. 이날도 4-5-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량을 보이며 태국을 압도했다.

중국축구협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2년 뒤를 바라보며 히딩크를 중국 U-21 대표팀으로 선임했다. 히딩크 감독은 올림픽 출전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목표라고 말했을 정도로 중국 축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선수들의 기술과 체력은 물론이고 선수 선발의 공정성에도 의구심을 단 것.

그러나 이를 이겨내기 위해 히딩크 감독은 대표팀 부임 이후 네덜란드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키웠다. 이를 통해 호흡을 맞추며 자신의 색깔을 선수들에게 덧입혔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의 조 추첨이 이뤄졌다. 중국은 J조에서 말레이시아, 라오스, 필리핀과 만난다. 1차 예선을 통과하기 위해선 조 1위 혹은 2위로서 11개 조 중 상위 4팀에 들어가는 성적을 내야 한다.

히딩크의 중국 U-23 대표팀은 이 기세를 살려 1차 예선을 통과하고 더 강한 국가들과 경쟁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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