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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숙원 스즈키컵 정상, 박항서호에 말레이시아전 더 중요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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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숙원 스즈키컵 정상, 박항서호에 말레이시아전 더 중요한 이유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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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쌀딩크’ 박항서(59)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10년 만에 스즈키컵 정상 탈환을 위한 중요한 길목에서 말레이시아를 만난다. 4년 전 패했던 기억이 있지만 최근 상승세대로라면 두려울 게 없는 베트남이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는 16일 오후(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에서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격돌한다.

1차전에서 라오스를 3-0으로 완파한 베트남에 말레이시아전은 매우 중요하다. 말레이시아는 2승(승점 6)으로 A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총 10개팀, A,B조 각 5개국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가 준결승에 오른다. 조 1위를 차지해야 상대조 2위와 격돌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준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진다.

B조에는 태국이라는 베트남의 라이벌이 있다. 만약 베트남이 2위를 차지할 경우 필리핀 혹은 인도네시아가 아닌 태국과 준결승에서 맞붙어야 하는 까다로운 대진을 만난다.

말레이시아는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4년 전 이 대회 준결승에서 만났던 말레이시아에 1차전 2-1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 2-4로 져 결승행을 내줬던 기억이 있기 때문. 이번 대회에서도 캄보디아(1-0)와 라오스(3-1)를 차례로 꺾으며 A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결코 넘어서지 못할 상대는 아니다. 최근 1년 간 베트남 축구의 행보를 보면 더욱 그렇다. 지난해 10월 박항서 감독을 영입한 베트남은 지난해 겨울 AFC U-23 챔피언십에서 무서운 기세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강에 진출하며 급성장했다.

스즈키컵은 아시안컵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베트남 축구에는 남다른 의미다. 동남아 최고의 대회로 상승세 속에 10년만의 우승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박항서 감독과 아이들이 말레이시아전 설욕과 함께 조 1위 등극을 이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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