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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아침드라마부터 주말극까지 등장한 치매, 증상 및 치료·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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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아침드라마부터 주말극까지 등장한 치매, 증상 및 치료·예방법은?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1.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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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KBS 2TV '차달래 부인의 사랑', KBS 1TV '비켜라 운명아', KBS 2TV '하나뿐인 내편' 등 많은 드라마에서 치매 환자가 등장한다. 드라마 속 치매 환자들은 가족들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돌발 행동으로 긴장감을 자아낸다. 

드라마 속 인물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걱정하게 만드는 치매는 무슨 병인지 국가건강정보포털을 통해 살펴봤다. 

 

[사진= 픽사베이]

 

치매는 정상적으로 성숙한 뇌가 후천적인 외상이나 질병 등 외인에 의해 손상 또는 파괴돼 전반적으로 지능, 학습, 언어 등 인지기능과 고등 정신기능이 떨어지는 복합적 증상을 말한다.

치매의 3대 원인 질환으로는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가 있다. 루이체 치매는 지난 9월 종영한 KBS 2TV '같이 살래요'의 장미희(이미연 역)가 숨겨왔던 병이다. 드라마에서는 장미희가 의사에게 "다행히 초기 증세라서 약물 치료하면 호전될 수 있다. 치료만 잘 받으면 된다"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 

루이체 치매는 대게 65세 이상에서 발병하며 남자가 여자에 비해 2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일반 치매증상을 보이며 인지장애의 기복이 심하다. 인지기능장애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며칠 동안 반복해서 검사하는 것이 좋다. 

또 다른 증상은 16일 방송된 KBS 2TV '차달래 부인의 사랑'에서 김응수(김복남 역)가 보여준 공간지각장애다. 김응수는 찜질방 내에서 길을 잃고 홍일권(백현우 역)을 만나지 못한 것. 이러한 증상은 전형적인 알츠하이머 증상 중 공간지각장애에 해당한다. 

 

[사진= KBS 2TV '차달래 부인의 사랑' 방송화면 캡쳐]

 

기억장애는 가장 처음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초기에는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기도 한다. 또한 엉뚱한 곳에 물건을 놓아두거나, 놓아둔 물건을 찾지 못하기도 하고 잘 알던 길에서도 길을 잃거나 살아온 집을 찾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는다. 

치매가 진행돼서 뇌의 전두엽을 침범하게 되면 문제 해결, 추상적 사고, 결정 내리기가 힘들어지고 판단력이 떨어진다. 이에 KBS 1TV '비켜라 운명아'의 남일우(안석호 역)는 긴급 이사회를 앞두고 박윤재(양남진 역)를 대신 보낸다.

치매의 주된 증상은 인지 기능 장애이지만 행동 심리증상으로 실제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증상은 크게 이상 행동과 이상 심리 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 

이상 행동은 공격적이고 부적절한 성적 행동으로 이어진다. 보호자를 쫓아다니거나 소리 지르기, 악담, 불면증, 과식증 등의 증상도 포함된다. 이상 심리 증상은 불안, 초조, 우울증, 환각, 망상 등의 증상을 보인다. 초기 치매에서도 우울, 낙담, 무감동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부분의 증상은 중기 이후에 많이 나타난다.

KBS 2TV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정재순(박금병 역)이 유이(김도란 역)에게만 의존하고 차화연(오은영 역)이나 윤진이(장다야 역)에게는 소리를 지르거나 악담을 퍼붓는 등 치매의 이상 행동 증세를 보인다.

 

[사진= KBS 2TV '하나뿐인 내편' 방송화면 캡쳐]

 

그렇다면 이러한 치매를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현재까지는 정확히 밝혀진 치료법이 없지만 점차 약물 개발로 인해 고혈압, 당뇨병 처럼 치료 가능한 질환으로 바뀌고 있다. 

대부분 치매는 만성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의 목표 및 방향도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유지시키기 위함이다. 따라서 약물 치료를 통한 증상의 완화, 병의 진행을 억제하고 일관적이고 지속적으로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이 치매의 치료 원칙이다.

예방법에 따르면 신체적인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에게 알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거나, 세말한 손동작을 사용하는 서예·자수·그림 그리기 등 취미를 갖는 것이 좋다. 친구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사회 생활을 많이 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추운 날씨에는 뇌경색 발병 확률이 높아지므로 외출을 삼가고, 변비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음주, 담배, 카페인 등은 당연히 지양해야 하는 요소다. 음주는 과도할 경우 직접적으로 인지기능을 저하시켜 알코올성 치매를 일으키거나 베르니케 코르사코프(Wernike Korsakoff)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담배는 심폐기능을 저하시키며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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