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SK텔레콤 T1 소속의 프로게이머 '페이커(Faker)' 이상혁이 지상파 인기 프로그램인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시선을 끌었다. 평소 레드벨벳의 슬기 팬이었다는 사실을 알리며 자연스럽게 방송을 이어간 가운데,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들에게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특별한 게스트가 출연했다. 레드벨벳 슬기와 프로게이머 페이커였다.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페이커는 슬기의 팬을 자처하며 시청자들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가는가 하면 서도현과 의외의 친분을 드러내며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호감을 샀다.
이날 서도현은 나이와 체면 때문에 연봉 50억 원에 이르는 페이커에게 밥을 얻어 먹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항상 제가 밥을 산다"며 투덜댔다. 페이커는 평소 친구들에겐 밥을 산다면서도 형들에게는 잘 사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하며 자연스럽게 방송을 이어가 시선을 끌었다.
이미 중국에서 '송중기 송혜교 커플'만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한류 스타 페이커는 유명인의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커가 첫 지상파 출연에도 자연스러운 입담을 뽐내면서 은퇴 이후 방송인으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게이머들에게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JTBC '비정상회담'에 캐나다 대표로 출연하며 한우를 사랑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 스타크래프트 1세대 게이머 기욤 패트리는 이제 완전히 방송인으로 자리를 잡았다. 매주 다양한 국가의 청년들이 핫(Hot)한 안건을 놓고 펼치는 토론의 현장을 통해 기욤은 자신의 한국어 실력을 한층 성장시키며 다른 방송에도 출연했다.
그 무렵 사귀었던 배우 송민서와 함께 JTBC 연예 예능 프로그램 '님과 함께 시즌2 - 최고의 사랑'에 등장하는가 하면 지난해 공개된 웹드라마 '썸남'에서도 고든 역으로 연기를 펼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최근에는 본업이었던 게임과 접목시킨 MBC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임'에서 김준현 김희철 신동 등과 함께 진행을 맡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기욤과 같은 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홍진호도 대표적인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이다. 그는 게이머 활동 시절 2인자 이미지를 방송에서도 그대로 활용해 친근한 캐릭터로 대중에게 다가갔다.
tvN '더 지니어스'에서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완전히 방송인으로 돌아선 홍진호는 같은 프로그램의 시즌3까지 출연하며 명석한 두뇌를 과시함과 동시에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엔 레이디제인과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며 '국민 썸남' 이미지를 얻었고 두 사람은 연예 예능 프로그램에 커플로 등장하며 묘한 관계를 이어가며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홍진호는 자칫 불편할 수 있는 이미지를 그대로 활용해 라디오, TV와 광고 등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서 완전히 자리를 굳혔다.
홍진호와 함께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임요한도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며 시선을 끌었다. 공개 연인이었던 김가연과 2012년에 KBS 2TV '해피투게더'에 함께 출연하는가 하면 이듬해인 2013년에는 tvN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에 고정 출연하며 전 시즌 우승자 홍진호와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이후에도 '더 지니어스' 시리즈에 꾸준히 출연하며 '반 방송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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