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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데빌' 독보적 존재감 과시… 중독성 강한 넘버·독창적 무대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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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데빌' 독보적 존재감 과시… 중독성 강한 넘버·독창적 무대 연출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11.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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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뮤지컬 '더데빌'이 개막 이후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며 사랑 받고 있다.

뮤지컬 '더데빌'은 인간의 선택에 의한 결말이라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작품의 배경을 뉴욕의 월 스트리트로 옮겼다.

주가 대폭락 사태를 맞이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주식 브러커 존 파우스를 중심으로 빛과 어둠을 상징하는 X-화이트와 X-블랙이 내기를 시작하고, 이를 통해 그려지는 인간의 욕망과 선택을 조명한다.

 

뮤지컬 '더 데빌' [사진= 페이지1, 알앤디웍스 제공]

 

지난 2014년 초연부터 '더데빌'의 대본과 연출을 맡아 온 이지나 연출은 기존의 뮤지컬 문법에서 벗어나 실험적인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번 '더데빌'에서도 익숙한 기승전결의 서사가 아닌 상징성을 강조한 캐릭터와 넘버, 초연과 재연에서 남자 배우들이 맡아온 X 역에 처음으로 여자 배우를 캐스틍 했다. 또한 1명의 배우가 상반된 2개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캐릭터 크로스도 선보인다.

'더데빌'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완성하는데 일조하는 중독성 강한 넘버와 독창적인 무대 연출도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 '더 데빌' [사진= 페이지1, 알앤디웍스 제공]

 

서사가 아닌 상징성이 강조되는 작품인만큼 20여 곡의 넘버가 극을 이끌어가는 장치가 된다.

음악이 곧 이야기이자 작품의 주제인 '더데빌'에서는 선택의 기로에 선 인간의 심리가 강렬한 록 사운드, 웅장한 클래식 선율에 섞여 휘몰아친다. 또한 사이키델리 록, 프로그레시브 록, 하드 록 등 다양한 록 장르 넘버들이 캐릭터 감정을 표현하고, 스토리 흐름에 맞춰 변주된다.

또한 실제하는 건축 조형물이 아닌 150여 대의 무빙 라이트릴 사용해 빛의 무대를 완성한다. 이는 신비로운 공감각적인 무대 연출로 이어져 '더데빌'만의 분위기를 완성시킨다.

뮤지컬 '더데빌'은 내년 3월 1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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