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7:37 (목)
[이슈종합Q] 산이, 이수역 폭행 영상게제→'페미니스트' 발표→여혐논란 해명까지… 논란은 ing
상태바
[이슈종합Q] 산이, 이수역 폭행 영상게제→'페미니스트' 발표→여혐논란 해명까지… 논란은 ing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11.20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래퍼 산이가 남녀 간의 논쟁을 불러일으킨 신곡 '페미니스트'의 뜻을 해명했지만, 여전히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19일 산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페미니스트’는 여성을 혐오하는 곡이 아니다”라며 “곡을 다시 한 번 잘 들어보면 곡에 등장하는 화자는 내가 아니다”고 밝혔다.

 

래퍼 산이가 남녀 간의 논쟁을 불러일으킨 신곡 '페미니스트'의 뜻을 해명했지만, 여전히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산이는 “사실 글을 쓰면 변명이나 해명처럼 들릴까봐 상황에 따라 바뀌며 소신도 없냐는 소리 들을까봐 저는 작품을 내고 판단은 대중의 몫이기에 누군가 곡의 의미를 알고 분석해주겠지 그냥 가만히 있자 이게 제 솔직한 마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제가 사랑하는 오랜 팬인 친구가 저를 10년간 지지하고 믿었는데 팬으로 살아온 시간이 후회된다고 배신감 느낀다고 이게 정말 오빠 생각이냐고 오빠가 깨닫고 저건 아니라고 제발 말해달라는 글을 보고 제가 어떻게 보이는 건 상관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산이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여전히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산이가 대중의 비판을 무마하기 위해 반성이 아닌 변명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5일 산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이었다. 산이는 "이수역 사건 새로운 영상"이라는 글과 함께 약 1분 분량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동영상에는 술집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여성들과 남성이 서로 욕설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페미니스트' [사진= 산이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산이가 동영상을 공개하자 네티즌들은 "명백한 2차 피해"라고 밝히며 동영상을 게재하는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측과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는 측으로 반응이 나뉘었다.

다음날 산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곡 ‘페미니스트’를 게재했다. '페미니스트'가 공개된 직후, 네티즌들은 격렬한 대립을 펼쳤다. '페미니스트' 가사의 사실 관계를 바로잡으며 ‘여성 혐오'라고 공분을 표하는 네티즌들과 산이의 가사에 공감한다며 그를 응원하는 부류가 격한 논쟁을 벌였다.

산이가 ‘페미니스트’ 발표한 직후 제리케이는 지난 16일 오후 힙합 레이블 데이즈 얼라이브 공식 유튜브 계정에 '노 유 아 낫(NO YOU ARE NOT)' 이라는 제목의 신곡을 게재했다. 제리케이는 가사에서 '없는 건 있다 있는 건 없다 우기는 무식. 없는 건 없는 거야. 마치 면제자의 군부심'이라는 가사로 산이를 디스했다.

데이즈 얼라이브의 래퍼 슬릭은 17일 역시 ‘이퀄리스트’를 발표하며 산이에 대한 디스를 이어갔다. 그는 “참 뻔뻔해 저게 딱 한남 특유의 근자감. 1호선 할배들도 안 하는 소리를 너한테 다 듣는다야. 여성 혐오라는 글자마저 오독하는 놈이 여성 혐오를 논하는 수준 너 빼고 다 알아” 등의 가사로 산이의 ‘페미니스트’를 저격했다.

 

산이가 남긴 해명글 [사진= 산이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두 사람에게 디스당한 산이는 지난 17일 밤 산이는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6.9㎝’라는 제목의 곡을 공개했다. 산이는 이 곡에서 “가족이라던 동생 강제 사죄 글 올리게 해 앞뒤 안보고 결국 판결은 무죄도 아닌 무혐의”라며 제리케이를 저격했다. 지난 2월 힙합뮤지션 던말릭이 미성년자 팬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소속사 데이즈얼라이브의 대표 제리케이가 던말릭을 소속사에서 퇴출한 일을 비판한 것이다.

하지만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지난 19일 산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해명글을 게재하고 '페미니스트'를 둘러싼 논란과 오해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이 곡은 여성을 혐오하는 곡이 아니며 겉은 페미니스트, 성평등, 여성을 존중한다 말하지만 속은 위선적이고 앞뒤도 안 맞는 모순적인 말과 행동으로 여성을 어떻게 해보려는 사람을 비판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산이는 “메갈 워마드 존재를 부정하진 않지만 그들은 절대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성평등이 아닌 일베와 같은 성혐오 집단이다. 우린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범죄의 타깃이 되는 세상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자신의 입장을 재차 전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로 해명을 남겼지만, 산이를 둘러싼 여혐 논란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산이는 오는 30일 예정된 ‘리스펙트’ GV 행사를 불참하겠다는 의살를 밝히기도 했다. 신곡 ‘페미니스트’ 이후 뜨거운 감자가 돼버린 산이가 논란을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ag
#산이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