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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PMC : 더벙커' 하정우X이선균, '더 테러 라이브' 넘어선 밀폐형 액션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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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PMC : 더벙커' 하정우X이선균, '더 테러 라이브' 넘어선 밀폐형 액션 보여줄까?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11.22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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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강한결·사진 주현희 기자 기자] 하정우가 또다시 김병우 감독과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은 2013년 '더 테러 라이브'를 통해 만호흡을 췄고, '더 테러 라이브'는 관객과 평단을 모두 만족시킨 작품으로 거듭났다. 이번 작품을 통해 하정우 처음으로 함께한 이선균은 'PMC : 더벙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PMC : 더벙커' 제작보고회에는 김병우 감독과 배우 하정우, 이선균이 참석했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선균은 “'PMC : 더벙커'는 분명히 '더 테러 라이브보다 재미있는 작품 ”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김병우 감독 '더 테러 라이브' 넘는 밀폐형 생존 액션 선보일까

 

김병우 감독 [사진=주현희 기자]

 

2013년 김병우 감독은 '더 테러 라이브'를 통해 상업영화 데뷔를 했다. 앞서 두 편의 장편 독립 영화를 연출한 경력이 있지만, 상업영화 도전은 처음이었기에 다수의 평론가와 영화팬들은 섬세하면서도 대담한 김병우 감독의 연출에 극찬을 남겼다. 또한 김병우 감독은 2013년 청룡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차기하기도 했다.

'더 테러 라이브'에서 김병우 감독은 방송국 스튜디오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는 연출을 사용했다. 여기에 하정우의 명품 연기가 더해지면서 '더 테러 라이브'는 러닝타임내내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를 구성하는데 성공했다.

5년 만에 하정우와 재회한 김병우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밀폐된 공간에서 이야기를 진행한다. 'PMC : 더벙커'의 핵심은 밀폐된 땅 밑에서 벌어지는 군사 작전인 점에서 인물이 처한 상황을 얼마나 현실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지 여부다.

김병우 감독은 ”전투 액션이라고 했을 때 일반적으로 군인을 떠올린다”며 ”캐릭터 혹은 사건이 뻗쳐나가는 방향들이 새로웠으면 했고, 용병이나 PMC를 떠올렸다”고 이번작품을 소개했다.

 

하정우, 김병우 감독, 이선균 [사진=주현희 기자]

 

한정된 공간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면 영화는 느슨함에 빠질 수 있다. 김병우 감독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촬영 과정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김병우 감독은 "총 5개의 세트에서 벙커 곳곳을 나눠 찍었다. 처음 지하 공간에 들어갔을 때 벙커안 스위트룸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는데 김병한 미술 감독이 구현한 공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연기만 잘 하면 되겠다 싶었다"며 함께한 스태프들에게 신뢰감을 전했다.

여기에 실감나는 화면을 위해 1인칭 시점 전투 화면이라는 새로운 촬영 기법이 동원된 것도 눈길을 끈다.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액션 시퀀스는 관객들에게 실제 영화 속에 뛰어든 것 같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닥터 윤지 역은 맡은 이선균은 POV 캠을 들고 영화에 나오는 장면 중 상당부분을 직접 촬영했다며 ”연기보다 앵글에 더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제작보고회를 통해 공개된 캐릭터 영상과 제작기 영상에서도 영화 'PMC : 더벙커'의 남다른 비주얼을 느낄 수 있었다. 'PMC : 더벙커'는 넓은 세트장을 이용해 DMZ 지하 30m의 벙커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 하정우X이선균, 설명이 필요없는 조합… 오디션 영상 1000편 보며 뽑은 외국인 배우까지

 

 

하정우 [사진=주현희 기자]

 

2010년 후반기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배우를 뽑으라고 물어본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하정우를 뽑을 것이다. 2015년 ‘암살’ 이후 하정우는 ‘아가씨’, ‘터널’ ‘1987’ 등의 영화를 연달아 흥행작으로 만들었다. 또한 지난해 ‘신과함께-죄와 벌‘, 올해 ‘신과함께-인과 연’을 통해 쌍천만 배우로 거듭나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서 하정우는 2013년 ’더 테러 라이브’로 함께 호흡을 맞춘 김병우 감독과 재회한다. 개봉 당시 ’더 테러 라이브’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와 함께 충무로 쌍끌이 흥행을 주도하며 상업적 성공과 평단의 비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PMC : 더벙커'에서 하정우는 글로벌 민간군사기업(PMC) 블랙 리저드 팀의 팀장 에이헵으로 분한다. 미국 CIA의 의뢰로 거액의 프로젝트를 맡게 된 하정우는 DMZ 지하 30M 비밀벙커에 잠입하지만, 이 과정에서 또 다른 군사기업의 기습과 미국 CIA의 폭격으로 함정에 빠진다. 결국 하정우는 인질로 잡은 북한 최고 엘리트 의사 이선균(닥터 윤지 역)과 공조를 시작한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하정우는 “에이헵은 한국에서 장교를 하다 사고로 불명예 전역하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인물“이라며 “상처가 많은 에이헵이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것은 죽음의 위기에 놓인 벙커에서 탈출하는 것과 일치한다“고 자신의 배역을 소개했다.

다국적 용병집단의 팀장인 에이헵을 연기하기 위해 하정우는 틈틈이 영어 연습에 매진하기도 했다. 하정우는 “에이헵의 대사 중 영70~80%가 영어“라며 "영어 대사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오랜 시간 익혔고 연습하고 준비했다"는 말로 그간의 노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정우는 "역시 연습은 물리적인 시간 밖에 없다"며 그간의 노력을 고백했다.

 

이선균 [사진=주현희 기자]

 

북한 엘리트 의사 닥터 윤진으로 분하는 이선균의 연기 또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영화출연계기를 묻자 이선균은 “선택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었다. 김병우 감독의 전작 ‘더 테러 라이브’를 재미있게 봤고 하정우와도 연기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선균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강단있고 직업윤리관이 철두철미한 의사“라며 “적대관계로 만났지만 에이헵과 협력을 해야하는 캐틱터이며, 그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벗어나기 위한 선택에 영향을 끼치는 캐릭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하정우와 김병우 감독은 ”이선균의 합류로 너무나 든든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하정우와 함께 블랙 리저드로 활동하는 12명의 배우의 섭외 역시 'PMC : 더벙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병우 감독은 “’PMC’는 민간 군사기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기 때문에 용병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캐스팅 당시에도 실제로 비슷한 경력이 있는 배우에게 우대점을 줬다”고 전했다.

김병우 감독은 캐스팅을 위해 수많은 오디션 비디오를 봐야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현지 할리우드 캐스팅 디렉터를 섭외했고, 오디션 비디오만 1000여개 넘개 봤다”고 말했다.

2013년 '더 테러 라이브'를 통해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하정우와 김병우 감독이 5년 만에 'PMC : 더벙커'를 통해 또다시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명품 배우 이선균까지 합류하며 영화팬들의 기대감은 점점 더 고조되고 있다. 다음달 26일 개봉하는 'PMC : 더벙커'가 2018년을 마무리하는 흥행작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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