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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인물] 경남 박지수 아쉬웠던 대표팀 데뷔전, 이제 목표는 '아시안컵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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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인물] 경남 박지수 아쉬웠던 대표팀 데뷔전, 이제 목표는 '아시안컵 출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22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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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무서운 화력으로 대파했다. 그러나 주목할 만한 점은 결과만이 아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펼쳤고 다양한 선수를 기용했다. 경남FC 센터백 박지수(24)도 이 중 하나였다.

박지수는 지난 20일 우즈베키스탄전 후반 37분 정승현의 교체 멤버로 당당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추가시간까지 포함해 10분에 불과했지만 축구선수 박지수의 존재를 세상에 더 널리 알리고 스스로에게도 한층 동기부여가 될 수 있었던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

 

▲ 경남 FC 박지수가 지난 20일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박지수는 다음 목표를 아시안컵 출전으로 꼽았다. [사진=경남FC 제공]

 

박지수는 진작에 벤투 감독의 눈길을 끌었다. 벤투호 1기는 주로 월드컵 출전 선수로 꾸려져 어쩔 수 없었지만 지난달 2번째 소집에서 박지수가 발탁된 건 의외였다. 그만큼 박지수는 뛰어난 수비력으로 벤투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다만 지난달 우루과이, 파나마전에선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도 호주전에선 팀이 고전한 통에 피치를 밟지 못했지만 우즈베키스탄전 여유가 생기자 벤투 감독은 박지수에게 기회를 줬다.

물론 이번에도 보여줄 게 많지는 않았다.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고 대부분 공은 공격에서 돌았다. 그럼에도 의미가 컸던 경기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박지수는 “그라운드에 서는 순간 긴장되고 많이 떨렸다. 잘하는 것보다 리그에서 하는 것처럼만 하자는 생각을 했다”며 “비록 긴 시간은 아니지만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뛰는 시간은 중요하지 않으며 경기를 뛰었다는 자체가 영광”이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그만큼 간절했던 기회였다. 대표팀에서는 새내기지만 소속팀 경남에서는 31경기 2골을 넣으며 투지 넘치눈 수비를 펼쳤다. 승격팀 경남이 리그 2위와 함께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였다.

데뷔전을 치른 만큼 이젠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는 “목표는 아시안컵 최종명단에 뽑히는 것”이라며 “리그에서 남은 두 경기에 최선을 다해 명단에 뽑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지수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수원 삼성, 다음달 2일 전북 현대와 잔여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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