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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신천지예수교회' 입교자 확산에 속타는 한국 기독교... '사이비 예방' 교육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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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신천지예수교회' 입교자 확산에 속타는 한국 기독교... '사이비 예방' 교육까지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11.22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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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 올해 1만8000여명의 신도가 새롭게 입교했다고 밝혔다. 이에 신천지예수교를 이단으로 지목한 한기총 등 기독교계는 '전도'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은 지난 18일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식에서 2018년 11월까지 1만8000명이 새롭게 입교했다고 말했다. 신천지예수교의 입교자 확산에 대하여 서울신대 전도전략연구소의 남빈 목사는 정기 세미나를 통해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서울·경기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서 진행된 수료식 [사진=천지TV 화면캡쳐]

 

남 목사는 "오늘날 다음세대 사역은 문화사역이나 집회사역으로 방향이 많이 잡혀져 있다"며 "문화사역과 집회사역이 이 ‘전도’가 아니라 사람들을 교회로 데려오는 데 그치는 ‘인도’의 현장이 된다면, 두 사역은 본질적 의미에 있어 전도와 양육 기능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도’와 ‘인도’에 대한 하도균 소장의 말을 인용했다. 남 목사는 "수적 부흥과 빈 자리 감소를 위해 사람들을 인도하는 것이 잘못이라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얻는 유익보다 역효과가 더 큰 점이 우려된다"며 전도는 문화 및 집회 사역보다 종교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 11월까지 1만8000여명의 신도가 새롭게 입교한 것으로 알려진 신천지예수교는 수도권에서만 요한, 시몬, 바돌로매, 마태, 서울야고보 등 5개 지파를 통해 6000여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이외 지난 5월 이후 유럽과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해외에서 1700여 명이 새롭게 입교했다.

 

연천군기독교연합회 신천지 이단 세미나 [사진=CTS 화면캡쳐]

   
이뿐 아니라 신천지예수교회의 부산·울산·경남·제주 지경을 담당하는 안드레교회는 새로 마련한 부산 동구 범일동 연수원에서 '오픈 하우스 행사'를 진행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올 한해만 부·울·경 지역에서만 4천 500여 명이 신규 입교하는 등 예년보다 빠르게 입교자 수가 늘었다.

신천지예수교회의 입교자는 일본,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등 해외지역 선교센터 수강생을 포함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지난 5월 이후 유럽과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해외에서 1700여 명의 신도가 추가로 입교했다고 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신천지가 지난 2012년 9월 15명으로 선교를 시작한 이후 현재 1100여명의 입교자가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보다 강도 높게 신천지예수교회 입교자 확산을 경계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신천지대책위원회는 가평기독교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와 만남을 통해 가평군 신천지 기념관 건립 반대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연천군기독교연합회는 신현욱 목사를 초청해 '신천지 이단대책 세미나'를 진행했다. 신 목사는 "영적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우리가 먼저 예방을 하고 각 교회가 바른교리, 근본교리에 대해 체계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며 신천지예수교회를 '사이비'로 규정 예방 대책을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한국 기독교계의 움직임에 익명을 요청한 A 씨는 "한국 기독교를 대변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끊임없는 내분으로 교계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신도 이탈의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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