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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2019 아시안컵 우승 열망' 벤투호 조기소집 요청, 기대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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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2019 아시안컵 우승 열망' 벤투호 조기소집 요청, 기대 효과는?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1.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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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에 앞서 조기소집을 추진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지난 21일 “아시안컵 소집 예정일(12월 22일)을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앞당기는 방안을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정에 따라 대표팀은 아시안컵 개막(1월 5일) 15일 전인 내달 22일부터 선수들을 불러 훈련에 돌입할 수 있다.

 

▲ 파울루 벤투(사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에 앞서 조기소집을 추진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는 부임 당시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으로부터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 열망을 전해들은 벤투 감독의 대회 제패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올해 6경기를 치르면서 아시안컵에 초점을 맞추고 팀 뼈대를 닦아왔다. 실험적인 전술 변화와 선수기용보다는 큰 틀을 유지하며 ‘플랜 A’를 구축했다.

한국은 1960년 국내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58년 동안 아시안컵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4년 전 호주 대회 결승전에선 연장 접전 끝 호주에 패했다. 아시아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은 오랫동안 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해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갔다. 각 대륙 챔피언이 모여 치르는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 역시 지난 2001년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했던 게 마지막이다.

연맹과 K리그(프로축구) 구단들이 요청을 받아들이면 내달 12일이나 15일부터 소집이 가능할 전망이다. 울산 현대와 대구FC 간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내달 8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내달 9일)이 모두 종료된 시점이다.

시즌을 마친 K리그와 J리그(일본 프로축구), 중국슈퍼리그(CSL)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모아 옥석을 가리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11월 축구 국가대표 평가 2연전에 불참했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주전급과 호흡을 맞출 최적의 옵션을 찾고 조직력을 다진다. 

 

▲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많은 자원들이 활욛됐던 만큼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과 권경원(텐진 콴잔), 박지수(경남FC)가 센터백을 놓고, 오른쪽 풀백 김문환(부산 아이파크)과 이유현(전남 드래곤즈)이 이용(전북 현대)의 백업을 놓고 경쟁한다. 주전 골키퍼 역시 확실히 정해지지 않아 김승규(비셀 고베)와 조현우(대구FC)가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2선 공격수 나상호(광주FC)와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등 국내파는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함부르크SV), 이청용(보훔) 등 유럽파 사이에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연맹과 구단들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앞뒀을 때도 조기소집에 응하며 대표팀에 힘을 실어줬다.

훈련을 마치면 대표팀은 결전지 UAE로 이동해 새해 첫 날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이후 1월 7일 필리핀과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선다. 이후 키르기스스탄(12일), 중국(16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아시안컵은 4팀씩 6개조로 그룹 스테이지를 진행,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조 3위를 중 상위 4팀이 와일드카드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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