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0:36 (금)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 요키스 영입, 브리검-샌즈 재계약... 해커와 이별
상태바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 요키스 영입, 브리검-샌즈 재계약... 해커와 이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23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출신 좌투수 에릭 요키시(29)를 영입했다. 넥센은 요키시와 제이크 브리검(30)으로 외국인 투수를 좌우 투수로 구성하게 됐다.

넥센 히어로즈는 23일 “에릭 해커(35)를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에릭 요키시와 연봉,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 50만 달러(5억66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브리검, 타자 제리 샌즈(31)와 재계약을 이룬 넥센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시즌 중반부터 팀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해커와는 이별하게 됐다.

 

▲ MLB에서 활약하던 에릭 요키시가 23일 넥센 히어로즈와 계약을 맺었다. 요키시는 내년 2월 스프링캠프에서 팀에 합류한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201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시카고 컵스의 선택을 받은 좌투수 요키시는 메이저리그 경험은 매우 적다. 2013년 선발 한 차례 포함 4경기 14⅓이닝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64승 61패 평균자책점 3.71로 준수한 기록을 냈다.

신장 188㎝, 체중 93㎞의 요키시는 속구 최고 시속이 150㎞(평균 145㎞)에 달하는 좌완 파이어볼러다. 이밖에도 요키시는 커브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두루 구사하는 투수다.

브리검은 31경기에서 199이닝을 책임지며 11승 7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전반적 지표에서 모두 상위권에 속해 있지만 그의 가치를 가장 빛내주는 건 이닝소화력이다. 10개 구단 투수 가운데 가장 최다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8월 영입돼 타율 0.314(86타수 27안타) 12홈런 3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22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샌즈는 연봉과 인센티브를 포함한 총액 5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넥센은 경험이 많지만 완연한 하락세에 있는 베테랑 해커를 대신해 가능성이 큰 왼손 파이어볼러 요키시에게 투자를 해보기로 결정했다. 그리 많은 금액이 아니고 브리검이 확실한 1선발의 역할을 해줄 수 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 올 시즌 최다이닝 소화 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타자 제리 샌즈와 함께 내년에도 넥센에서 뛴다. [사진=스포츠Q DB]

 

요키시는 “한국에서 새로운 야구에 도전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한국에서 활동했던 선수들을 통해 KBO리그의 높은 수준을 잘 알고 있다”며 “특히 히어로즈 구단이 2018시즌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 준 사실도 알고 있다. 내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당한 각오를 밝혔다.

넥센에서 2번째 시즌을 치르게 된 브리검은 “2019년 시즌도 히어로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가족 모두 행복해 한다. 올 시즌은 개인적으로 환희와 아쉬움이 공존하는 한 해였다. 개인적으로는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으나 팀이 한국시리즈 직전에서 실패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며 “비시즌 동안 준비 잘해서 내년에는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짧은 기간 동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샌즈도 재계약에 대해 만족감을 표하며 “아내와 두 아들 모두 매우 기뻐하고 있다. 히어로즈로 합류하면서 아이들에게 내년에도 한국에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돼 뿌듯하다”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요키시를 포함해 현재 미국에서 휴식과 개인 운동을 병행하고 있는 브리검과, 샌즈는 모두 내년 2월부터 시작되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