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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여행] 핑크뮬리 피던 첨성대와 단풍명소 불국사만 찾지 말고 경주 남산을 여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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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여행] 핑크뮬리 피던 첨성대와 단풍명소 불국사만 찾지 말고 경주 남산을 여행하라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8.11.24 0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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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암곡 마애불이 15세기 지진으로 넘어졌다는 연구결과 나와 주목

[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경북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이 15세기에 지진으로 넘어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이 일대 불교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열암곡 마애불은 2007년 5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연구원들에 의해 얼굴을 땅으로 향하고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석불의 길이는 4.6m, 바위 전체의 길이는 5.6m이며 전체 무게가 70톤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경상북도 등 관계자들에 의해 효율적으로 세우는 방안이 꾸준히 논의되고 있다.

경주 남산은 서라벌의 남쪽에 있다는 뜻. 고위산(494m)과 금오산(468m)을 중심으로 능선이 완만한 동남산과 경사가 급한 서남산으로 나뉘어 8km 정도 뻗어 있다. 

경주 남산.

남산의 가장 큰 특징은 융성했던 신라 불교문화를 대변하듯 산등성이와 골짜기마다 문화재가 널려 있다는 점. 절터(사지)가 100곳도 넘고 석불은 80여 체,석탑은 60여개에 이르며,석등 같은 유물도 20기가 넘는다. 이는 경주를 노천박물관이라고 일컫는 까닭이기도 하다.

남산 서쪽 기슭에 3개의 왕릉이 나란히 있는 경주배동삼릉(옛 배리삼릉)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보물 제63호), 풍화의 흔적이 역력히 남아 있는 남산 삼릉계 석조여래좌상(보물 제666호) 등이 대표적인 불상이다. 

삼릉 근처에는 예술적으로 구부러진 늙은 소나무들이 밀생해서 안개가 많은 아침이나 비 온 후 몽환적인 송림 사진을 찍으려는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다.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사진=연합뉴스]

그 외에도 남산 자락에는 가볼만한 곳이 즐비하다. 박혁거세 탄생신화가 깃든 나정, 신라 최초의 궁궐터인 창림사 유적, 음주가무에 세월 가는 줄 몰랐던 신라 경애왕이 후백제 견훤의 공격을 받자 자살해 망국을 자초했다는 안압지 포석정지, 화랑 김유신의 충효정신을 엿볼 수 있는 경주천관사지 등 볼거리가 널려 있다.

김시습이 우리나라 최초로 한문소설인 ‘금오신화’를 집필했다는 용장사도 있다. 경주 남산의 등산코스는 매우 다양하므로 여행안내지도를 얻어 각 불상이나 탑을 찾아 둘러보는 것이 좋다.

첨성대 일대에서는 지난여름부터 가을까지 핑크뮬리가 만발해 수많은 여행객들에게 인생샷을 선사했다. 그 외 단풍명소인 불국사와 보문관광단지도 인기를 모았다.

경주 남산 삼릉.

동해안 봉길리 해변의 문무대왕릉(수중릉)과 감은사지와 양남면 바다의 주상절리의 자연경관, 조선시대의 멋진 양반가옥들이 다수 남아 있는 양동마을 등도 추천할만한 여행지다.

맛집은 보문호수 주변의 매운탕 단지와 팔우정 해장국 거리,쌈밥거리에서 찾으면 무난하다.

숙소는 베니키아 스위스로젠호텔 등 보문호 주변의 호텔들과 불국사 아래 숙박촌에 즐비한 한옥이나 펜션을 찾으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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