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홀슈타인 킬 이재성이 골을 터뜨렸다. 시즌 2호골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그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을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의 걱정을 덜어줬다.
이재성은 24일(한국시간) 독일 킬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분데스리가2(독일 2부리그) 잔트하우젠과 14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2-1 승리를 도왔다.
1-0으로 앞선 전반 33분 킹슬리 쉰들러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보다 한발 앞서 공에 발을 갖다대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이재성은 2라운드 하이덴하인전에서 나온 데뷔골 이후 3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또 A매치 휴식기 직전 10일 파더보른전에서 리그 5번째 도움을 올렸던 좋은 기세도 이었다.
이재성은 지난달 초 훈련 도중 동료와 충돌하며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을 입어 10월 A매치 2연전에 소집됐다 경기를 뛰지 못한 채 독일로 돌아왔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11월 호주 원정을 앞두고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은 이재성을 배려해 차출하지 않았다.
이재성은 벤투 체제 첫 골의 주인공이다. 월드컵까지 대표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그의 가치가 빛나는 건 다재다능하다는 점이다.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중시하는 벤투 감독 성향에 딱 들어맞는 자원이다.
더구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 남태희(알 두하일)가 십자인대 파열로 아시안컵 출전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날 투톱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며 골까지 뽑아내 남태희의 부상에도 벤투 감독이 한시름 놓을 수 있게 했다.
역시 분데스리가2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보훔)도 아우에전에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2-1 승리를 조력했다. A매치 기간 동안 호주에서 2경기를 소화했던 만큼 선발보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후반에 활기를 더해주는 역할을 맡았다.
25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프랑크푸르트와 분데스리가(독일 1부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0-3으로 뒤진 후반 27분 율리안 쉬버 대신 교체 투입됐다. 지난 17일 벤투호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소화하다 요추와 고관절에 부상을 입었던 그는 빠르게 회복해 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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