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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레알마드리드 완패, 라모스 도핑의혹 탓? 바르셀로나 메시 극적 무승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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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레알마드리드 완패, 라모스 도핑의혹 탓? 바르셀로나 메시 극적 무승부 견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1.25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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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또 다시 무너졌다.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32)의 도핑의혹 때문일까. 수비가 어수선했다.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 극적으로 비겼다.

레알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이바르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열린 2018~2019 라리가(스페인 1부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에이바르에 0-3 완패했다.

수비에서 아쉬움이 짙었다. 마르셀루-라파엘 바란-라모스-알바로 오드리오솔라로 포백을 구성한 레알은 에이바르의 거센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이른 시간부터 선제골을 내주고 시작했다.

 

▲ 세르히오 라모스(왼쪽 두 번째) 등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24일 에이바르전에서 실점한 뒤 고개를 떨구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전반 16분 에이바르는 역습 과정에서 가르시아의 슛이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에 막혔으나 곤잘로 에스칼란테가 재차 골문에 차 넣었다. 

후반 7분 레알 토니 크로스가 수비 지역에서 횡패스로 방향을 전환했지만 조금 짧았다. 불안하게 공을 받아낸 오드리오솔라는 이내 공을 뺏겼고 세르지 엔리치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12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에이바르의 크로스가 다니엘 카르바할의 머리에 맞고 뒤로 흘렀다. 그러나 레알은 재차 크로스를 허용했고 세르지 엔리치가 라모스 앞에서 방향을 바꿔났다. 이를 가르시아가 뒤에서 달려들며 골로 연결했다.

레알은 이날 패배로 6승 2무 5패(승점 20)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내준 3골 포함 이번 시즌 리그 13경기에서 19실점 째다. 

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의 수비력으로서 좋은 평가를 내리기는 어려운 수치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바란은 경기를 마치고 “몸 싸움에서 밀린 대가를 치렀다. 상대의 강한 압박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며 “리그에서 19골이나 내준 것은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라고 일갈했다.

 

▲ 레알 마드리드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는 최근 도핑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최근 해킹을 통해 축구계 비리를 폭로 하는 축구판 '위키리크스' 풋볼리크스가 제기한 도핑의혹에 시달리고 있어서일까. 바란의 파트너 라모스도 수비의 중심을 잘 잡아주지 못했다.

독일 매체 슈피겔은 풋볼리크스를 인용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끝난 후 라모스의 도핑테스트에서 금지된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UEFA는 이에 대해 어떠한 조취도 취하지 않았다"는 정황을 고발했다.

레알은 이런 논란을 공식적으로 부인했지만 논란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25일 AT 마드리드 원정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선두를 지켰다.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디에고 코스타에게 헤더 골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위기의 순간 메시가 구세주로 나섰다. 후반 45분 페널티 박스 아크 부근에서 패스를 받아 수비 3명을 모은 뒤 오른쪽에 홀로 있던 우스만 뎀벨레에게 내줬다. 뎀벨레가 이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극적인 무승부가 연출됐다. 바르셀로나(승점 25)와 AT 마드리드(승점24)는 1,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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