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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야구] 질롱코리아 김진우 악몽의 데뷔전, 6실점에 퇴장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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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야구] 질롱코리아 김진우 악몽의 데뷔전, 6실점에 퇴장이라니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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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프로야구(KBO리그)에서 설자리를 잃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난 김진우(35)가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서 최악의 데뷔전을 치렀다.

김진우는 24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 퍼스 히트와 2018~2019 ABL 2라운드 3차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5자책)했다. 설상가상으로 퇴장당하며 경기를 마쳤다.

구대성 감독이 이끄는 질롱 코리아는 2-15 대패를 당했다.

 

▲ 질롱코리아 김진우가 24일 호주야구 데뷔전에서 패전을 떠안았다. [사진=질롱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캡처]

 

KIA 타이거즈에서 통산 74승 61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한 김진우는 지난달 KIA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올 시즌 1군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하며 이미 방출이 예고된 수순이었다. 새 팀을 찾지 못한 김진우는 호주로 향했다.

김진우는 KBO리그 출신 선수들이 주축이 된 질롱 코리아에서 첫 기회를 얻었다. 호주야구는 KBO리그에 비해 수준이 크게 낮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별도의 직업을 갖고 있다. 구대성 감독도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몇 년 동안이나 최고의 투수 중 하나로 활약했을 정도다.

김진우는 팀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는 예상과 달랐다. 김진우는 구대성 감독과 함께 퇴장까지 당했다. 2회초 2사 만루에서 퍼스의 크리스 베츠가 싹쓸이 안타를 친 뒤 베이스를 돌 때 2루에서 유격수 박휘연을 향해 거칠게 슬라이딩을 했다. 박휘연은 쓰러지며 송구 실책을 했고 구대성 감독과 김진우는 거칠게 항의했고 둘 모두 퇴장당했다.

이어 등판한 권휘도 2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질롱 코리아는 무너졌다.

호주에서 맹활약한 구대성 감독은 국내프로와 독립야구단 등 출신 선수를 모아 구단을 창단해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열리는 ABL 2018-2019시즌에 참가하고 있다. 김진우를 비롯해 이재곤과 장진용을 비롯해 최준석과 우동균도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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