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59 (금)
'식샤를 합시다' 시즌2 제작청원 쏟아져
상태바
'식샤를 합시다' 시즌2 제작청원 쏟아져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3.14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용원중기자] '음식남녀' 수경과 대영이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13일 오후 11시에 방영된 tvN 1인가구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마지막회는 각자의 사랑을 찾고 갈등을 해결한 주인공들이 행복한 밥상에 앉은 모습이 그려졌다. 알콩달콩 사랑을 키우게 된 수경(이수경)과 대영(윤두준)은 진이(윤소희)와 다시금 다정하게 식사를 나눴고, 수경을 위해 10년의 짝사랑을 접은 김학문 변호사(심형탁)는 식당에서 마주친 미모의 여성에게 새로운 설렘을 느꼈다.

 

마지막 장면에 현광석(필독)의 어머니 역으로 특별출연한 이일화는 이들에게 뜨끈한 국밥과 수육으로 저녁 밥상을 차려주고는 천양희 시인의 ‘밥’을 읊으며 진한 여운을 전했다.

‘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 / 권태로워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 / 슬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 / 나는 쓴다 /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 / 어차피 삶은 너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

시처럼 이혼의 아픔과 외로운 1인가구의 삶을 음식으로 달랬던 수경, 보험왕이자 인기 맛블로거면서도 가슴 한 켠에 공허함을 안고 살던 대영, 아버지 회사의 부도로 억척 생활녀가 되어야만 했던 진이는 함께 식사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마지막에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로 성장했다.

마지막회를 함께한 시청자들은 SNS와 게시판을 통해 “너무 빨리 끝난 것 같아 섭섭하네요. 시즌 2가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신선한 드라마가 자주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안녕, 잘가!” 등의 소감을 올리며 시즌 2 제작 청원에 나섰다.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설정 없이 '1인가구'와 '먹방'이라는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한 소재로 각광받은 이 드라마의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오는 20일 오후 11시 제작 비하인드를 그린 스페셜편이 방영된다. 미공개 제작현장 영상과 ‘낙지 미스터리’ 등을 담으며 지난 16화의 여정을 돌아볼 예정이다.

gooli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