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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본색] '사의찬미' 김우진·윤심덕, 비극로맨스 진실?… 이종석·신혜선 케미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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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본색] '사의찬미' 김우진·윤심덕, 비극로맨스 진실?… 이종석·신혜선 케미가 관건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11.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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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조선 최초의 '정사'사건을 다룬 SBS 단막극 '사의찬미'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윤심덕과 김우진의 현해탄에 정사사건은 아직도 역사를 대표하는 비극 로맨스로 회자되고 있다. 로맨스물에 일가견을 보인 이종석과 신혜선이 어떠한 케미로 '사의찬미'에서 김우진과 윤심덕의 연인관계를 표현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7일 오후 첫 방송되는 SBS '사의찬미'는 1920년대 부산으로 향하는 배를 탄 김우진과 윤심덕이 현해탄에서 사라진 사건을 모티프로 삼은 작품이다. 1926년 발생한 이 사건은 아직도 정확한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미스터리로 남은 사건이다.

 

'사의찬미' [사진='사의찬미' 포스터]

 

극중 신혜선이 연기하는 윤심덕은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 가수다. 그는 조선총독부의 관비유학생으로 발탁되어, 일본에서 성악을 공부하였다. 유학생 시절 당시 그는 작곡가이자 연극작가 김우진과 만나 친교를 가졌다.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문제는 김우진은 그 때 이미 유부남이었다는 것이다.

윤심덕과 사랑에 빠진 김우진은 일본으로 건너가 구마모토농업학교와 와세다대학 예과에 입학하여 1924년에 영문과를 졸업했다. 그는 대학시절부터 조명희 홍해성, 고한성 등의 인물과 극예술협회를 조직했고, 연극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김우진과 윤심덕은 급속도로 친밀한 관계가 되고 결국 불륜관계까지 가게 된다.

이후 윤심덕은 1926년 일본에 음반을 발매하기 위하여 갔고 이 시기 '사의찬미'를 발매한다. '사의찬미'는 죽음을 찬미하는 우울한 노래로 조선판 '글루미 선데이'라는 별칭을 가진 곡이기도 하다.

 

이종석 신혜선 [사진=스포츠Q DB]

 

'사의찬미' 발매 이후 윤심덕과 김우진은 일본에서 만남을 가졌고, 그해 8월 4일 두 사람은 부산행 배에서 실종됐다. 당시 언론은 두 사람이 '유서를 남기고는 두 사람이 껴안고 바다에 뛰어내렸다'라는 단정적으로 보도했고, 현재는 이것이 정설로 굳어졌다.

'사의찬미'에 얽힌 김우진과 윤심덕의 일화는 뮤지컬, 연극, 영화 등 다양한 작품으로 제작됐다. 드라마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2013년 ‘학교 2013’을 통해 호흡을 맞춘 동갑내기 이종석과 신혜선은 조선 최고의 스캔들의 주인공 김우진과 윤심덕으로 분한다. 이들이 윤심덕과 김우진의 비극 로맨스를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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