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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SKT T1, '어게인 2015' 위한 멍석은 깔렸다… '페이커' 이상혁, 4번째 롤드컵 들어올릴까?(LCK)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11.27 15:30 | 최종수정 2018.12.22 15: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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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칸' 김동하, '클리드' 김태민, '하루' 강민승, '테디' 박진성, '마타' 조세형, 그리고 '페이커' 이상혁까지.

LCK 스토브리그가 시작됐을 때 다수의 SK텔레콤 T1팬들이 꿈꾸던 선수단 구성이었다. 하지만 말 그대로 '행복회로'를 돌리는 것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고 팬들 역시 최상이 아니더라도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나 '왕조 재건'을 천명한 SKT T1의 의지는 매우 확고했다. 올겨울 7명과 결별하는 초강수를 둔 SKT T1은 사전적 의미 그대로 '드림팀'을 구성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2014년 실패의 아픔을 겪은 SKT T1은 과감한 선수개편을 통해 이듬해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상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2018년 최악의 부진을 겪은 SKT T1이 초특급 선수들과 함께 정상을 탈환할 수 있을까.

 

'페이커' 이상혁 [사진=SK텔레콤 T1 페이스북 화면캡처]

 

지난 26일 SKT T1은 이번 이적시장 최대어로 평가받던 서포터 조세형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김동하, 김태민, 강민승, 박진성의 영입으로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던 SKT T1은 '왕조재건'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kt 롤스터의 두뇌 조세형을 영입했다.

2015·2016년 SKT T1은 상성조차 뛰어넘는 선수들의 기량으로 마법같이 승리를 따내는 팀이었다. 당시 SKT T1는 상성과 데이터보다는 선수가 잘하는 챔피언을 쥐어주는 밴픽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질적으로 밴픽싸움에서 밀리고 들어가는 경우가 빈번했음에도 이상혁을 비롯한 SKT T1 선수들은 뛰어난 피지컬로 상성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해설진과 분석가들 역시 “SKT T1의 밴픽은 SKT T1만이 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이후 팀의 주축이었던 정글러 벵기 ‘배성웅’, 2015년 탑 라이너 ‘마린’ 장경환, 2016년 ‘듀크’ 이호성이 이적한 후 SKT T1의 경기력에서 이상징후가 포착되기 시작했다.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 [사진=SK텔레콤 T1 페이스북 화면캡처]

 

2017 LCK 서머 스플릿부터 최고의 바텀듀오였던 ‘뱅‘ 배준식과 ’울프‘ 이재완의 부진이 시작됐고, 배성웅의 후임 정글러 ’피넛‘ 한왕호도 경기력 난조를 보였다. 여기에 탑 라이너 ’후니‘ 허승훈 역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SKT T1은 롱주 게이밍(現 킹존 드래곤X)에게 2017 LCK 서머 스프링 우승컵을 내줘야했다.

기사회생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에 진출했지만, 배준식과 피넛의 부진은 계속됐다. LPL RNG와 만난 4강전에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이상혁의 5연속 갈리오의 활약으로 결승진출에는 성공했지만, 향로 메타에 완벽히 적응한 삼성 갤럭시(現 젠지 e스포츠)에게 세트 스코어 3-0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이상혁 역시 패배 이후 통한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하지만 SKT T1는 아직 밑바닥에 떨어진 것이 아니었다. 2018 LCK 스프링과 서머 스플릿 모두 부진한 모습을 겪은 SKT T1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배준식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은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상혁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결국 2018년 정규시즌이 모두 끝나고 SKT T1은 프랜차이즈 배준식과 이재완과 재계약을 포기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상혁을 제외한 주류 선수들과 결별을 선언한 SKT T1은 대격변 수준으로 팀 개편을 마쳤고, 롤 역사상 길이 남을 드림팀 구성에 성공했다.

 

'칸' 김동하, '하루' 강민승, '클리드' 김태민 [사진=킹존 드래곤X 젠지 e스포츠 페이스북·JD 게이밍 웨이보 화면캡처]

 

신규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지만 이번 영입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것은 2017년부터 지속된 SKT T1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이다.

극강의 공격적 성향의 김동하는 피지컬의 정점을 찍은 탑 라이너다. 2015년 SKT T1가 세계최고의 팀이 되는 데 장경환의 역할이 컸던 것처럼, 김동하 역시 2019년 SKT T1가 다시 최강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핵심 요소다. BBQ 올리버스 탑 라이너 ‘크레이지’ 김재희의 합류도 눈길을 끈다.

공격성향이 강한 정글러 강민승과 김태민는 SKT T1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주전 정글러 ‘블랭크’ 강선구는 지나치게 소극적인 모습으로 라이너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최근 육식형 정글 챔피언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만큼 강민승과 김태민의 영입은 SKT T1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마타' 조세형, '테디' 박진성 [사진=조세형·진에어 그린윙스 페이스북 화면 캡처]

 

바텀듀오의 영입도 기대를 모은다. 박진성은 올 한해 LCK 탑클래스 원거리 딜러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진에어 소속이었던 테디는 뛰어난 피지컬을 기반으로 한 생존력을 바탕으로 팀의 캐리를 담당했지만 부진한 팀원의 활약으로 빛이 바래왔다. 하지만 최정상 기량의 선수들과 함께한다면 박진성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왕조재건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평가받는 서포터 조세형은 2014년 삼성 화이트가 롤드컵 우승을 차지하게 만든 1등 공신이다. 시야 장악, 이니시에이팅, 발군의 로밍, 강력한 라인전 능력 등 서포터에게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조세형은 서포터 최초로 롤드컵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조세형의 오더 능력은 탑 클래스 선수들의 기량을 극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은 SKT T1의 심장 이상혁. 2013년 데뷔 이후 롤을 넘어 전세계 e스포츠 최고의 스타로 군림한 이상혁은 불가능에 가까운 피지컬과 어마어마한 챔피언 폭을 보여주며 SKT T1를 세계 최고의 팀으로 이끌었다. 팀의 황금기와 암흑기를 모두 경험한 이상혁은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왕조재건에 나선다. 비록 올해 활약은 부진했지만, 현재도 이상혁은 충분히 탑클래스의 선수다.

역대 최고의 드림팀을 구성한 SKT T1는 다시 정상을 탈환하기 위해 준비를 마쳤다. ‘무적함대’라는 최고의 칭호를 받았던 SKT T1가 찬란했던 과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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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결 기자  sh04kh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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