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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LG트윈스, '1루수 전문' 토미 조셉과 100만달러 계약…김현수 알바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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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LG트윈스, '1루수 전문' 토미 조셉과 100만달러 계약…김현수 알바 종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1.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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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내야 거포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며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무리했다. 해외 언론들의 보도대로 토미 조셉(27·미국)과 계약을 맺었다.

LG는 28일 “내야수 토미 조셉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꽉 채웠다.

27일 미국 야후스포츠에서 토미 조셉이 LG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해왔고, 이날 KBO리그 입성이 확정됐다.

 

▲ 김현수(왼쪽)가 1루 수비 도중 두산 양의지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미 조셉의 주 포지션은 1루. 수비도 메어저리그(MLB) 최상급이다. 류중일 LG 감독의 의지대로 1루수 거포가 외국인 타자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 올 시즌을 마치고 류 감독은 “외인 타자를 1루수로 뽑겠다”고 말한 바 있다.

2018시즌 중 1루 수비를 보다 부상당한 김현수를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본래 포지션이 좌익수인 김현수는 올해 외인 타자의 부상으로 1루수로도 많이 출장했다. 좌익수로서 56경기 선발 출장했고, 1루수로 60경기를 나섰다. 주전 3루수인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부상을 입는 바람에 기존 1루수 양석환이 3루로 이동하면서 두산 베어스 시절 1루를 본 적이 있는 김현수가 1루수 미트를 껴야 했다. 그러다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돌아온 뒤 1루 수비 도중 발목을 다쳤다.

김현수가 지난 19일 KBO 시상식에서 타율상을 받은 후 “1루수로 나간 것 때문에 감독님께서 욕을 많이 드셨다. (내년에) 1루 자리가 빈다면 계속 나가겠다”고 의지를 표했지만, 토미 조셉이 영입됐기에 본래 포지션인 좌익수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토미 조셉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김현수와 잠시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김현수는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됐을 당시 토미 조셉과 백업 멤버로 기용된 바 있다.

 

▲ LG 새 외국인 선수 토미 조셉. [사진=LG 트윈스 제공]

 

신장 185㎝ 체중 110㎏의 체격조건을 갖춘 토미 조셉은 2009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필라델피아에서 2016년과 2017년 2시즌 동안 2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7 43홈런 116타점 98득점을 기록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토미 조셉은 빅리그에서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린 장타력이 돋보이는 타자다. 중심타선에서 큰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의 아니게 내·외야를 오가면서 수비 부담이 컸던 김현수가 토미 조셉의 영입으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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