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9-20 19:56 (금)
[로드FC 051 XX] "함서희 언니! 지더라도 은퇴하지는 말아주세요", 챔피언 도전 박정은의 패기
상태바
[로드FC 051 XX] "함서희 언니! 지더라도 은퇴하지는 말아주세요", 챔피언 도전 박정은의 패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1.28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함서희 선수가 걱정되네요. 저에게 패배하셔도 은퇴하지는 말아주세요. 전 언니 팬이니까요.”

세계랭킹 1위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30·팀 매드)의 챔피언 벨트를 노리는 컨텐더 ‘몬스터 울프’ 박정은(22·팀 스트롱울프)이 넘치는 자신감을 표현했다. 지더라도 은퇴는 말아달라며 자신의 승리를 확신했다.

박정은과 함서희는 오는 12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개최되는 로드FC 051 XX(더블엑스)에서 아톰급 타이틀 매치를 펼친다. 이 경기는 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메인이벤트로 진행된다. 수많은 파이터들이 꿈꾸는 무대를 눈앞에 둔 박정은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 박정은(오른쪽)이 다음달 15일 맞붙는 함서희를 도발하는 발언을 했다. [사진=로드FC 제공]

 

박정은은 프로 데뷔 후 줄곧 함서희와 맞대결을 기다렸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함서희를 상대할 선수는 자신뿐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박정은은 로드FC와 인터뷰에서 “타이틀전 제의를 받자마자 드디어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국내에서 함서희 선수의 상대는 나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결국 나와 붙을 거라 생각했다. 지금까지 내가 출전했던 대회들은 모두 함서희 선수를 이기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함서희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젊다는 것, 그게 가장 큰 강점이다. 그리고 타격은 정말 자신 있다”고 최연소 타이틀 도전자다운 패기 넘치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달 2일 열렸던 로드FC 051 XX 기자회견에서부터 박정은은 줄곧 함서희와 타격전을 향한 강한 의지를 표했다. 이에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이 “이건 입식격투기가 아니라 종합격투기(MMA)이기 때문에 다양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박정은은 이에 대해 “물론 MMA 선수이기에 타격이 아닌 그라운드까지 어느 면에서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다 훈련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타격전을 펼치겠다고 고집하는 이유는 상대가 함서희 선수이기 때문이다. 세계 1위의 타격이 얼마나 강한지 맛보고 싶고, 또 내 타격을 맛 보여드리고 싶다. 그래플링이 재미없다는 건 절대 아니지만, 함서희 선수와 나의 맞대결에서 팬들이 궁금해 할 것은 바로 타격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 스스로도 함서희 선수와 타격전을 꼭 해보고 싶다”며 타격전을 고집하는 이유를 말했다.

상대 함서희가 막강한 전력을 지닌 만큼 박정은의 패배를 점치는 시선도 많다. 박정은은 이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내 자신을 믿고 있다. 내가 무조건 이길 거라 생각하고 이번 경기를 치를 것”이라며 우려를 잠재웠다.

끝으로 박정은은 “함서희 선수는 내 영웅이다. 프로 데뷔 전부터 함서희 선수의 경기 영상을 찾아보며 실력을 쌓아왔다. 존경해온 선수와 타이틀전을 하게 됐다는 게 영광스럽다. 내 상대가 함서희 선수라는 게 정말 좋다”라며 선배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타격전을 펼쳐야 하는데 내 펀치에 놀란 함서희 선수가 먼저 레슬링으로 들어올까 싶기도 하다. 함서희 선수가 걱정이 된다. 나에게 패하셔도 은퇴하지 않았으면 한다. 난 언니 팬이니까”라며 도발을 펼쳤다.

역대 최연소 타이틀 도전자이자 그 어떤 선수보다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박정은은 과연 함서희의 챔피언 벨트를 뺏어올 수 있을까.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