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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더 자연스러워진 이솜, 그의 '제3의 매력'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11.30 09:00 | 최종수정 2018.11.30 09: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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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Tip>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통해서만 봤지만 유독 '친구 같은 배우'가 있다. 배우 이솜도 그렇다. 2010년 '맛있는 인생'으로 데뷔, 이제 어느덧 데뷔 9년차 배우가 된 이솜은 자연스러운 연기와 매력으로 이미 많은 팬층을 지니고 있다. 그런 그가 '제3의 매력'으로 첫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 드라마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선사한 이솜, 그가 말하는 '제3의 매력'은 어떤 작품이었을까?

[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이솜이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2011년 KBS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독특한 캐릭터를 소화해 낸 이솜은 이후 tvN '이번생이 처음이라'에서는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선사하는 우수지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런 그가 미니시리즈의 주연이 됐다. 동료 배우 서강준, 표민수 PD와 함께다. 더 편안해진 이솜이 연기한 이영재는 여성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제3의 매력'은 다소 독특한 드라마다. 주연 배우들은 20세와 27세, 30대의 연기를 해내야 했다. 1역이지만 3역을 맡는 셈이다. 연기하는 배우들 역시 쉽지는 않았을 터. 그래서 궁금했다. 첫 주연 드라마를 이제 막 끝낸 이솜이 보는 이영재, 그리고 '제3의 매력'은 어땠을까?

 

배우 이솜 [사진 = 아티스트 컴퍼니 제공]

 

# '제3의 매력', 현장의 '힘'은? 

'제3의 매력'은 드라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표민수PD의 연출작이다. 표민수 PD는 '풀 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프로듀사' 등 인기 드라마의 연출을 맡았다. 사람과 세상을 보는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을 해온 표민수 감독은 '제3의 매력'에서도 자신의 장기를 유감 없이 드러냈다.

그렇다면 인간 표민수 감독은 어떤 사람일까? 배우 이솜은 표민수 감독의 '빅 팬'을 자처했다.

"배우들 사이에서, 또 업계에서 너무 좋은 감독님이라고 소문이 나셨어요. 그래서 궁금했죠. 실제 작업을 하는데, 감독님이 해주시는 말 하나하나가 너무 좋은거예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감독님과 더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 현장에 빨리 갔어요."

'명언 제조기'라는 표민수 감독의 말 중 인상 깊은 것이 있었냐는 질문에 이솜은 '선인장'과 관련한 이야기를 꼽았다. 

"감독님이 해 주신 말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선인장 이야기'에요. 선인장은 줄기 속에 수분이 많은데, 그 수분을 보호하기 위해 잎사귀를 가시로 만든 거라고 해요. 수분이 눈물이라고 생각하면, 선인장이 품고 있는 눈물이 어느정도인지 모르잖아요. 그런 부분이 제가 연기하는 영재랑 비슷했어요. 연기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죠."

현장 분위기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이솜은 자신의 연기관에 대한 질문에 "현장의 힘을 믿는다"며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런 이솜에게 '제3의 매력' 현장은 또 다른 학교였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연기 집중을 할 수 있도록 스태프 분들도, 배우 분들도 도와주셨죠. 그리고 이 모든 걸 이끌어 주신 건 표민수 감독님이예요."

# 스무 살, 스물일곱 살, 그리고 서른 두 살… 이솜이 그려낸 영재

 

[사진 = 아티스트 컴퍼니 제공]

 

'제3의 매력'은 주인공들의 스물, 스물 일곱, 서른 둘을 그려냈다. 하나의 캐릭터지만 나이대에 다른 모습을 배우는 연기해 해야한다. 시간을 뛰어넘는 쉽지 않았을 연기를 이솜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이솜은 스물, 스물 일곱, 서른 둘의 영재를 각각 설명했다.

"스물의 영재는 선머슴 같거나 털털한 매력을 살리고 싶었어요. 스물 일곱은, 직업적인 면을 강조하고 싶었죠. 서른 둘의 영재는 저를 많이 드러낸 연기를 하자고 했어요."

특히나 신경을 썼던 영재는 서른 둘의 영재였다. 이솜은 표민수 감독과 서른 둘의 영재를 만들어 내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감독님은 서른 둘의 영재가 사람 이솜을 보여줬음 좋겠다고 하셨어요. 드라마 초반부터 그렇게 말씀하셔서, 저 스스로도 어떻게 연기 할 수 있을까, 영재가 어떻게 그려질까 기대했죠. 스물과 스물 일곱의 영재는 즐겁고 유쾌하게 촬영했어요. 달달한 로맨스도 있고 보통 연애처럼 싸우기도 하죠."

서른 둘의 영재는 스물, 스물 일곱과 달리 망설이기도 하고 고민하기도 한다. 예전의 '밝음'보다 성장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영재를 연기한 이솜은 어떤 사람일까? 이제 서른을 앞두고 있는 '인간' 이솜에 대해 물었다.

"서른 까지 이제 한 달 남았어요. 제가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아요. 오히려 스물 아홉과 너무 똑같을 것 같아요. 제가 하는 고민도 같을 것 같고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같을 거예요. 어떤 작품을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은 꾸준하겠죠?"

# '제3의 매력' 아쉬운 시청률, 그리고 결말에 대한 생각

 

[사진 = 아티스트 컴퍼니 제공]

 

'제3의 매력'을 둘러싼 시청자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작품의 매력과는 별개로 시청률이 아쉽다는 평가, 그리고 아쉬운 엔딩이 시청자들 사이에 화제를 모았다. 직접 영재를 연기한 이솜의 생각은 어떨까? 

"'제3의 매력'은 12년이라는 세월을 16부작 안에 담아낸 드라마다. 그래서 몇몇 시청자들은 설명이 부족했다고 느끼실 수도 있었을 거예요. 영재 캐릭터를 답답해하는 시청자들도 계셨었죠. 저는 영재를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모두 이해하고 연기를 했기 때문에 영재의 심정도 이해가 되더라고요."

배우들의 호연, 표민수 PD의 연출력이 빛났지만 시청률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제3의 매력'의 아쉬운 시청률에 대해 이솜은 솔직한 대답을 했다.

"시청률을 크게 고민하지 않았어요. 봐 주시는 시청자 분들이 있으니까요. 현장에 있던 스태프, 배우분들은 모두 열심히 촬영했고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했던 것 같아요."

이솜이 꼽는 '제3의 매력' 명장면도 궁금했다. 그는 준영과 영재가 재회하는 클럽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스물 일곱이 된 영재가 준영이와 클럽에서 재회하는 장면을 좋아해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를 알아본다는 것. 그런 두 사람이 부럽기도 했어요. 스스로 연기 하면서 소름이 돋은 장면이었죠. '나에게도 그런 사랑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 이솜의 '제3의 매력'은?

 

[사진 = 아티스트 컴퍼니 제공]

 

촬영 기간이 아닐 때, 쉴 때 이솜은 무엇을 할까. 이솜은 "잠이 최고니 잔다"면서도 소소한 일상에서의 '소확행'에 대해 밝혔다. 

"집에 가면 반신욕을 먼저 해요. 또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봐요. 중학생 시절부터 시작한건데, 아직도 영화 티켓을 모으고 있어요. 스케줄이 일정하지 않아 볼 수 있을 때는 하루종일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때도 있어요. 최근에는 '바울'과 '군산', 두 영화를 봤어요. 또 '보헤미안 랩소디'를 스태프 분들이랑 함께 봤어요."

이솜은 자신의 '제3의 매력'으로 체력을 꼽았다.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솜은 체력을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요가를 해요. 또 PT를 병행해서 하죠. 제 매력은 '체력'이에요. 운동은 안 좋아하지만 꾸준히 하고 있어요."

영화 보는 일을 취미라고 말하는 이솜. 그렇다면 연출에도 흥미가 있을까? 이솜은 연출 도전에 대한 질문에 손사래를 쳤다.

"진짜 어려울 것 같아요. 전 못해요. 전 제가 지금 하는 연기나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감독님들을 엺에서 보면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대신 이솜은 다음 생에 태어나도 꼭 영화 일을 하고 싶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시 태어나도, 꼭 연기가 아니더라도 이 일을 하고 싶어요. 저는 영화를 너무 좋아하니까요."

[취재 후기] 배우이기 이전, 이솜은 하나의 영화 팬이었다. 그렇기에 현장에 대한 애정도 유독 애틋했다. 이솜은 그동안 겪언던 현장들이 모두 좋았냐는 짓궂은 질문에 "힘든 현장은 있었지만 나쁜 현장은 없었다"라며 명답을 내놨다.

'꾸준함'이 가장 힘든 거라고들 한다. 이제 어느덧 연기 경력 9년 차의 배우가 된 이솜의 '제3의 매력'은 연기에 대한 사랑이 아닐까.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솜에게 많은 팬들이 신뢰를 보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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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별 기자  juhanbyeol@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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