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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마마무, '블루'에 담아낸 이별 이야기... '윈드 플라워'로 성장통 겪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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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마마무, '블루'에 담아낸 이별 이야기... '윈드 플라워'로 성장통 겪다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11.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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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11월 추운 겨울, 마마무가 선택한 컬러는 ‘블루(BLUE)’였다. 마마무는 시원한 여름 분위기와 밝고 청량미 넘치는 음악이 어울리는 파란색에 이별의 감성을 풀어냈다.

차가우면서도 따뜻하고, 자유와 희망을 상징하지만 슬픔과 우울함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블루’. 한 차례 성장통을 겪으며 가슴 아픈 헤어짐을 표현한 마마무의 이별 방법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마마무(솔라, 문별, 휘인, 화사)의 여덟 번째 미니앨범 '블루스(BLUE;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마마무 솔라는 “이별 후의 여러 가지 감정들을 ‘마마무’만의 감정으로 표현했다”면서 자신의 컬러인 ‘블루’ 콘셉트로 앨범을 발매하게 된 각오를 밝혔다.

 

마마무(솔라, 문별, 휘인, 화사) [사진=스포츠Q(큐) DB]

 

◆ ‘옐로우’ 화사·‘레드’ 문별에 이어 ‘블루’ 솔라까지, 마마무의 쓸쓸한 파란색 이별

“‘블루’를 생각하면 보통 여름을 떠올리실 수 있다. 파란색은 시원하고 상쾌한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쓸쓸하고 우울한 면도 있는 컬러이기 때문에 이별 후의 아련한 감성을 ‘블루’에 부드럽게 담아봤다”

지난 3월 ‘옐로우 플라워(Yello Flower)’로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를 시작한 마마무는 7월 발매한 ‘레드 문(RED MOON)’에 이어 쌀쌀한 11월 ‘블루스(BLUE;S)’로 돌아왔다. 마마무가 세 번째로 선택한 ‘블루’는 파워풀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솔라의 색깔로 슬픈 멜로디 속에 포근한 감정들을 그리면서 여섯 트랙을 꽉 채웠다.

특히 ‘블루스(BLUE;S)’의 타이틀곡 ‘윈드 플라워(WIND FLOWER)’는 ‘이별 후의 슬픈 감정’이라는 꽃말을 지닌 ‘아네모네’를 이용한 노래로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진 뒤 느끼는 수많은 감정을 마마무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로 극대화시켰다.

마마무를 넘어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독보적인 음색으로 주목받은 마마무의 화사는 ‘블루스(BLUE;S)’에 대해 “마음의 허기를 채워줄 수 있는 앨범”이라면서 “내가 곡 속으로 직접 들어가 이입을 하다 보니 작업을 할 때 굉장히 힘들었다. 하지만 계속 들어보니 헛헛한 심리에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노래다. 대중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새 앨범을 소개했다.

마마무에서 랩과 퍼포먼스를 맡고 있는 문별은 “‘윈드 플라워’에서 내가 부른 랩 파트가 킬링 파트”라고 웃어 보인 뒤 “‘별거 아닌 듯 오늘을 살아요’라는 가사가 좋다. 이별을 애써 무덤덤하게 여기는 듯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마마무의 문별은 “처음으로 테이블 소품을 활용했다. 각자의 개성이 담긴 네 명의 멤버 모습을 강조하려고 애썼다”면서 안무에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자랑했다.

자신의 컬러인 ‘블루’로 앨범을 발매한 솔라의 각오도 남달랐다. 마마무 솔라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나의 색깔에 맞는 앨범은 어떤 모습일까 걱정과 기대가 많았다”며 떨리는 눈빛을 드러냈지만 “지금까지의 앨범 중에 가장 진지하다. 쓸쓸하고 외롭고 센티한 감정을 모두 섞었다”며 자심감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마마무 솔라는 두 번째 자작곡인 ‘헬로우(HELLO)’를 4번 트랙에 올려 싱어송 라이터 면모를 뽐냈다. 이에 솔라는 “‘헬로우’도 이별 이야기다. ‘블루스’의 색깔처럼 적적하고 슬픈 감각들을 조화롭게 매치시켰다”면서 자작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마마무 솔라 [사진=스포츠Q(큐) DB]

 

◆ 단독 콘서트→일본 데뷔→4개월 만에 컴백, ‘열일 행보’ 계속되는 이유는?

2018년은 마마무에게 말 그대로 ‘열일’의 한 해였다. 지난 1월 ‘칠해줘’를 시작으로 3월 ‘별이 빛나는 밤’, ‘매일 봐요’, 5월 ‘꿈속의 그대’, 7월 ‘너나 해’, 10월 일본 데뷔 등 쉴 새 없이 활동했다.

이같은 사실을 인정하듯 마마무의 리더인 솔라는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정말 계속해서 무언가를 했던 것 같다. 솔직히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라면서 육체적으로 고단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솔라는 “비록 몸은 힘들지만 작년에 비해 음악도 그렇고 여러 가지 방면에서 마마무가 전체적으로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많은 팬분들이 바쁜 스케줄을 걱정해주시기도 하는데 그 와중에도 우리는 각자 알아서 쉬는 방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은 염려는 안하셔도 될 것 같다”며 ‘무무’를 향해 팬사랑을 드러냈다.

특히 “일할 땐 열심히 일 하고, 쉴 땐 확실히 쉰다”는 마마무는 지난 10월 일본에서 정식 데뷔를 하는 성과도 이뤘다. 데뷔 4년 만에 한국을 넘어 일본까지 강타한 마마무는 오사카, 도쿄, 나고야 등 3개 도시 투어도 진행해 일본 활동의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기도 했다.

이에 솔라는 설레면서도 걱정이 많았던 일본 데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면서 일본에서 활동하며 팬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던 순간들을 설명했다.

“그동안 일본에서 팬미팅은 했었지만 정식적으로 데뷔는 처음이라 걱정을 많이 했어요. 마마무를 많이 알아봐주실까 우려됐죠. 하지만 막상 일본에 도착하니 많은 팬분들이 우리를 반겨주시고 좋아해주셔서 놀라웠습니다. 앞으로 일본에 계신 분들과도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일본을 시작으로 다른 해외의 팬들도 만나고 싶어요.”

 

마마무(솔라, 문별, 휘인, 화사) [사진=스포츠Q(큐) DB]

 

◆ “‘베스트셀러’보다 ‘스테디셀러’ 되고 싶어”, ‘윈드 플라워’의 남다른 목표

“많은 대중들이 마마무를 사랑해주시는 게 가장 좋지만, ‘윈드 플라워’로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을 신선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마마무의 음악이 주로 세고 강한 이미지였다면 이번에는 좀 더 성숙하고 마마무로서 많이 성장한 듯한 모습을 강조했어요. ‘윈드 플라워’가 갖고 있는 좋은 기운이 팬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윈드 플라워’로 마마무의 색다른 매력을 과시한 화사의 목표다. 이어 마마무 화사는 “‘윈드 플라워’는 많은 부담이 없었다. 내 자신을 채찍질하기보다 오히려 내려두고 달리니까 더욱더 편안해졌다”면서 새 앨범에 임하는 태도가 다소 유연해졌다고 말했다.

마마무의 솔라 또한 “지금도 동일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1위다. 1위는 많은 가수들의 꿈이다. 하지만 마마무의 지난 앨범들을 살펴보면 성적이 좋았던 노래도 있고 1위를 한 적은 없지만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곡도 있다. ‘블루스’ 역시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도 꾸준히 인기 있는 앨범과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며 음원 성적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마마무의 문별은 “1위 공약이 있냐”는 질문에 “‘윈드 플라워’ 제목처럼 팬들에게 꽃을 나눠드리고 싶다”면서 “꽃을 받으면 누구든지 기분이 좋다. 많은 분들에게 행복한 감정과 사랑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고백했다.

‘믿고 듣는 마마무’, ‘실력파 보컬그룹’, ‘대세 걸그룹’ 등 마마무는 올해 데뷔 5년차인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매 앨범마다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대한민국의 독보적인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솔라의 ‘블루’와 이별 후의 감정인 ‘윈드 플라워’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어우른 마마무. 과연 얼마 남지 않은 2018년 하반기 가요계를 네 명의 소녀인 마마무가 파랗게 물들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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