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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상주와 벼랑끝 매치 서울, 오히려 유리한 건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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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상주와 벼랑끝 매치 서울, 오히려 유리한 건 인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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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FC 서울이 벼랑 끝에 몰려 있다. 2년 전 우승을 차지했던 서울이지만 이젠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마지막 경기에 모든 게 걸려 있다.

서울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상주 상무와 2018 KEB하나은행 38라운드 원정경기(스포티비2, 아프리카TV, 네이버 생중계를 치른다.

서울은 9승 13무 15패(승점 40)으로 9위, 상주는 9승 10무 18패(승점 37)로 11위다. 같은 시간 인천 전용경기장에서 열릴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9)와 전남 드래곤즈(승점 32)와 결과까지 종합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11위팀이 정해지게 된다.

 

▲ FC서울이 다음달 1일 상주 상무와 강등을 둔 치열한 승부를 벌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모든 팀이 잔류를 원하지만 서울의 간절함은 더욱 크다. 늘 상위권 자리를 지켰던 서울이 강등되는 것은 자신들은 물론이고 축구팬들조차 상상해보지 못한 일이다. K리그 전통의 강자 성남FC가 강등 후 2시즌 만에 힘겹게 승격된 걸 생각해보면 더욱 잔류 의지를 불태우게 된다.

올 시즌 극도로 부진했던 서울이다. 황선홍 전임 감독은 결국 사퇴했고 이을용 감독대행 체제도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결국 서울의 선택은 최용수 감독을 다시 데려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마저 만족스러운 성과로 이어지고 있지는 못하다. 서울은 최용수 감독 부임 후 치른 5경기에서도 1승 2무 2패로 부진했다.

여전히 상황은 유리하다. 서울은 상주전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한다. 그러나 질 경우엔 경우의 수가 복잡해진다. K리그는 승점 다음 골득실이 아닌 다득점을 우선으로 한다. 서울은 상주와 같은 40골을 넣었다. 패할 경우 다득점에서도 밀리게 된다.

11위 팀을 가리기 위해선 인천과 전남전 결과도 중요하다. 인천은 전남과 무승부만 거둬도 패하는 서울과 승점이 같아지지만 올 시즌 52골을 넣어 다득점에선 비교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고 강등이 확정되고 6연패로 부진에 빠져 있는 전남을 상대하기 때문에 승리 확률이 큰 상황이다.

즉 서울은 살아남기 위해 최소 무승부 이상이 필요하고 인천은 무승부 이상, 상주는 승리가 잔류의 공식이 된다.

마지막까지 첨예한 대립 구도가 K리그 하위스플릿을 지배하고 있다. 순위가 모두 결정난 상위스플릿보다 하위스플릿이 더욱 많은 관심을 끄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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