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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오현택이 국회로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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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오현택이 국회로 간 까닭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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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잠수함 투수 오현택(33)이 국회에 나타났다. 심지어 뜨거운 박수까지 받았다. 무슨 사연일까.

오현택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교통안전포럼 주최 ‘2018 선진교통안전대상 시상식’에서 의인상을 수상했다.

선진교통안전대상은 국회 교통안전포럼에서 대한민국 교통 환경·문화 개선 및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한 각계각층 활동 우수자 및 단체를 선정해 포상하는 시상식이다. 오현택은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기희생을 실천한 분들을 포상하기 위해 올해 신설된 의인상의 첫 수상 영예를 안았다.

 

▲ 오현택(오른쪽)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2018 선진교통안전대상 시상식에서 의인상을 수상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오현택은 지난 8월 25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에서 점멸신호등이 켜진 횡단보도를 건너는 2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나는 차량을 경찰 신고 후 5㎞ 가량 추격해 무면허·음주·뺑소니 운전자를 검거하는데 일조했다.

이 후 오현택 선수는 부산 해운대경찰서 표창, TS교통안전 의인상 및 구단 표창을 받았으며 이 번 선진교통안전대상 의인상까지 수상했다.

오현택은 “계속해서 이런 큰 상을 받게 되니 기쁜 마음 보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야구 선수이기 이전에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항상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현택은 올 시즌 롯데의 핵심 불펜으로 72경기에서 64⅔이닝을 책임지며 3승 2패 25홀드 평균자책점 3.76의 성적을 내며 맹활약했다.

시즌 활약과 경기장 밖에서도 모범적인 태도를 보이며 자이언츠 팬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프로에서 7번째 보낸 올 시즌 6000만 원에 그쳤던 연봉도 대폭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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