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9:12 (목)
두산베어스 새 김태형 사단 키워드, '프랜차이즈-SK출신'
상태바
두산베어스 새 김태형 사단 키워드, '프랜차이즈-SK출신'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1.30 1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정규리그 우승에도 한국시리즈에서 고개를 숙인 두산 베어스가 우승 재도전을 위한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꾸렸다.

두산베어스는 30일 코칭스태프 미팅을 갖고 보직을 확정했다. 앞서 두산은 특징이 명확한 새 코치진이다.

두산은 앞서 이강철 수석코치, 김태균 1루 코치가 각각 KT 위즈 감독과 코치로 떠났고 고토 고지 타격코치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떠나며 새로운 코치진 구성이 필요했고 이날 새롭게 보직을 최종 확정하며 인선을 마무리했다.

 

▲ 두산 베어스가 팀 레전드 정재훈에게 내년 시즌 1군 불펜 투수코치를 맡긴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인 대부분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들이라는 점이다. 수석코치는 권명철 코치가 맡는다. 권 코치는 1992년 두산 전신인 OB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은퇴할 때까지 11시즌 동안 베어스의 선수로만 뛰었다. 특히 1995년 한국시리즈 우승 땐 마지막 승리투수가 되며 베어스 팬들의 뇌리에 깊히 박혀 있다.

권 코치는 올 시즌까지 투수 파트를 담당했지만 이강철 KT 감독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적임자로 낙점됐다.

올 시즌 도중 은퇴한 ‘아스정’ 정재훈은 불펜 코치를 맡는다. 정재훈 코치는 FA 보상 선수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보낸 한 시즌을 제외하곤 두산에서만 뛰었다. 정교한 제구력과 날카로운 포크볼로 세이브왕과 홀드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1루 주루 코치를 맡게 된 고영민도 줄곧 두산에서 생활했다. 2000년대 중후반 빠른 발과 탁월한 수비 능력으로 두산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국가대표로 나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현역 은퇴 후에는 KT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다만 이 둘은 두산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지도자로서 변신해 우승의 꿈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또 하나의 특징은 올 시즌 두산에 한국시리즈에서 아픔을 안긴 SK 와이번스 출신 지도자들이다. 두산은 1군 타격 코치로 정경배를 SK에서 데려왔다. 2009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 곧장 지도자 길을 밟은 그는 올해까지 SK 방망이를 책임졌다.

1군 메인 투수 코치는 김원형 코치다. 김 코치는 SK의 전신이나 다름없는 쌍방울 시절을 거쳐 SK에서 총 20시즌을 보낸 뒤 은퇴한 팀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134승(144패) 평균자책점 3.92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엔 롯데에서 투수진 관리에 주력했지만 내년엔 두산에서 이강철 KT 감독의 역할을 대신한다.

이밖에 두산에서 데뷔한 이도형 코치는 2군 타격 파트를 담당하고 SK 소속으로 뛰기도 했던 김민재 코치가 3루 작전 코치를 맡는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