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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2위 OK저축은행, 만족 모르는 김세진 감독의 '버티는 배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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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2위 OK저축은행, 만족 모르는 김세진 감독의 '버티는 배구'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1.3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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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계속 말하지만 버티는 중이다.”

30일 의정부 KB손해보험을 누르고 2연승으로 2위에 오르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를 마친 김세진 안산 OK저축은행 감독은 “여전히 전반적으로 조금씩 불안하다”고 했다.

2시즌 연속 최하위였던 OK저축은행은 1라운드에서 5승 1패를 거두며 돌풍을 일으켰다. 1라운드를 마치고 대한항공과 2라운드 경기를 앞뒀을 때도 김세진 감독은 “훈련할 때 보면 빈틈 투성이”라며 “뭐가 잘 돼서 이긴다기보다 상대 서브를 버티고 커버하면서 '점수 버티기' 중”이라고 쉽사리 만족하지 않았다.

 

▲ [의정부=스포츠Q 김의겸 기자]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2라운드를 2위로 마쳤지만 100% 만족하진 않았다.

 

OK저축은행은 2라운드 중반 3연패에 빠지기도 했지만 결국 8승 4패(승점 24)로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23)에 앞선 2위로 라운드를 종료했다.

KB손해보험전에서 승리한 뒤 김세진 감독은 “첫 세트를 내주고 2세트 고비에서 (조)재성이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흐름을 탔다. 이런 얘기 하고 싶지 않지만 누구한테 기술얘기를 하겠는가. 서브게임으로 갔다”며 이겼음에도 경기력에는 다소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범실개수 26-20으로 KB손해보험보다 많은 실수를 했지만 서브에이스 개수 11-5로 앞서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또 세터 이민규에 대해선 “리시브가 잘됐을 때는 최고로 좋은 세터다. 경기 도중 조금 흔들리는지 컨트롤에 미스가 나서 아쉽다”며 “전반적으로 조금씩 불안하다. 2단 연결 등 상대가 어설플 때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수비나 연결에서 안타까움이 있다”고 했다.

김세진 감독이 경기 전에 활약을 바랐던 송명근은 이날 서브에이스 3개 포함 11점(공격성공률 66.67%)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김세진 감독은 “(송명근에 대한) 눈높이가 높다. 워낙 좋았던 선수이기에 아직까지 서브할 때 토스가 흔들려 아쉽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려 하고 있다. 제 페이스를 찾으면 무서울 텐데 기다리기 힘들다”며 기분좋게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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