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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팀 코리아', 요르단 잡고 2연속 농구월드컵 본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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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팀 코리아', 요르단 잡고 2연속 농구월드컵 본선행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2.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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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감독 교체 이후에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그 결과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2회 연속 진출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얻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19 FIBA 농구월드컵 지역 2차 예선 E조 홈경기에서 88-67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8승 2패를 기록, 조 선두 뉴질랜드(9승 1패)의 뒤를 이으며 남은 시리아, 레바논 원정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3위팀에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 이정현(왼쪽)이 2일 요르단과 2019 FIBA 농구월드컵 지역 2차 예선 E조 홈경기에서 골밑을 파고들고 있다. [사진=FIBA 공식홈페이지 캡처]

 

경기 내내 단 한 순간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고 한 때 29점까지 앞서갈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한국은 19점(3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올린 이정현을 비롯해 라건아(13득점 16리바운드), 김선형(10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이 체력을 안배하면서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개인의 활약보다는 팀으로서 플레이가 돋보였다. 허재 전 감독이 사임한 뒤 김상식 코치가 갑작스럽게 감독 자리를 맡았지만 최상의 전력을 꾸렸고 홈 이점까지 업고 이상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리바운드(44-45), 턴오버(12-15), 스틸(9-5) 등 보다 빛난 수치는 어시스트였다. 한국은 26-10으로 요르단을 압도했다. 그만큼 유기적으로 패스가 돌았고 보다 쉽게 점수를 쌓았다. 출전시간이 부족했던 정효근(3분28초)과 임동섭(5분38초)을 제외하고는 모든 선수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국 특유의 외곽 공격도 성공적이었다. 요르단은 23개를 던져 단 2개(8.8%)만을 넣었지만 한국은 12개를 꽂아 넣으며 성공률 36.36%(12/33)로 큰 우위를 보였다.

한국 남자농구는 세계선수권대회라는 이름으로 열리던 1998년 대회 본선 진출 이후 한동안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농구 월드컵이라는 대회 명칭이 처음 붙은 2014년 대회를 통해 16년 만에 세계무대 진출에 성공했고 연이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2019년 8월말부터 열릴 FIBA 월드컵은 32개국이 중국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우한 등 8개 도시에서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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