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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4년 연속 'NO.1 GK' 대구 조현우, 그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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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4년 연속 'NO.1 GK' 대구 조현우, 그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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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동=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지금 당장이라도 경기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

‘대구 데 헤아’ 조현우(27·대구FC)가 4년 연속 리그를 대표하는 골키퍼로 꼽혔다. ‘디펜딩 챔프’ 울산 현대와 FA컵 결승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프로축구) 어워즈를 앞두고 만난 조현우는 FA컵 우승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 [홍은동=스포츠Q 주현희 기자] 조현우가 딸을 품에 안고 베스트11 선정 소감을 밝히고 있다.

 

조현우는 이날 시상식에서 K리그1(1부리그)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015~2016시즌까지 K리그2에서,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베스트11에 선정된데 이어 4회 연속이다.

각팀 감독(30%)과 주장(30%), 기자단(40%)으로부터 얻은 득표수를 환산한 점수에서 61.84로 18.65의 송범근(전북 현대)을 눌렀다.

28경기에 나서 42실점 하며 경기당 1.5골을 내줬지만 수비가 불안한 대구FC에 조현우의 ‘선방쇼’가 없었다면 7위라는 성적을 내기는 어려웠을 터다. 본인 스스로 강점으로 꼽은 ‘다이빙 스피드’를 바탕으로 놀라운 반사신경을 뽐냈다.

조현우는 “감사한 분들이 많다. 사랑하는 장인 장모님과 조광래 단장님, 감독님, 대구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K리그에 멋진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경기장에 찾아와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다가올 FA컵 결승전도 찾아오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 [홍은동=스포츠Q 김의겸 기자] 조현우(사진) 시상식에 앞서 FA컵에 나서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행사에 앞서 대기실에서 마주한 조현우는 올 시즌을 돌아봤다. “점수를 매긴다면 70점을 주고 싶다”며 “내년에는 스스로에게 만족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그다. 이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골문을 지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고 군 면제 혜택까지 입었다.

월드컵뿐만 아니라 FA컵에서도 맹활약을 펼쳤고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는 “항상 준비 돼 있다”며 “지금 당장이라도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울산은 지난 시즌 FA컵을 우승했고, 올 시즌 리그 3위에 오른 강팀이다. 리그 득점 3위 주니오(22골)와 이근호, 김인성, 황일수 등 공격진에 올 시즌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한승규까지 면면이 화려하다. 객관전 전력에서 열세로 평가받는 대구가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선 조현우가 존재감을 발휘해야 한다.

K리그 최고 골키퍼로 공인받은 조현우가 프로와 아마를 막론하고 대한민국 최강의 클럽을 가리는 FA컵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FA컵 결승 1차전은 오는 5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2차전은 8일 오후 1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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