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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전북 최강희-경남 김종부의 '리스펙트', 우열 가릴 수 없는 명장의 품격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2.03 20:15 | 최종수정 2018.12.04 09: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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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동=스포츠Q 글 안호근·사진 주현희 기자] 전북 현대에 6번째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최고의 마무리를 한 최강희(59) 감독이 올 시즌을 빛낸 K리그1(프로축구 1부) 감독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승격팀 경남FC를 리그 2위에 올려놓은 김종부(53) 감독와는 미세한 차이였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어워즈에서 각팀 감독(30%)과 주장(30%), 기자단(40%) 투표에서 환산 점수에서 41.93을 획득해 김종부 경남 감독(36.76점)을 따돌리고 6번째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오른쪽)이 3일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어워즈에서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한 뒤 함영주 KEB 하나은행장과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논란의 여지가 없는 상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6번째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전북을 떠나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으로 떠나는 최 감독이 K리그에 미친 영향력과 공로 등까지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본 행사를 앞두고 열린 인터뷰에서 최강희 감독은 “감독상은 김종부 감독이 받았으면 좋겠다. 나는 떠나는 입장”이라며 “올해 경남이 돌풍을 넘어 좋은 활약을 보였다. 2부에서 올라와서 저런 성적을 거두는 게 쉽지 않다. 진심으로 김종부 감독을 격려해주고 싶다”고 존중을 보였다.

단순히 겸손의 말은 아니었다. 지금까지 승격 이후 올 시즌 경남만큼 좋은 성적을 낸 팀은 없었다. 승격팀은 하위스플릿에서 치열한 강등권 경쟁을 벌이는 게 보통이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최강희 감독은 투표에서 김종부 감독의 거센 추격을 받아야 했다. 최강희 감독은 감독과 기자단 투표에서 44표를 얻어 77표를 받은 김종부 감독에 크게 밀렸다. 그러나 선수들에 4표, 감독들에게 7표를 얻어 김종부 감독(선수 3표, 감독 2표)을 가까스로 제치고 생애 6번째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 [홍은동=스포츠Q 안호근 기자] 김종부 경남FC 감독이 사전 인터뷰에서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에 대해 "최고 위치 팀을 꾸준히 만들어 나가기 위해선 노하우가 없으면 안 된다”며 존중의 뜻을 보였다.

 

김종부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자신을 치켜세워준 선배 지도자 최강희 감독을 향해 “후배에게 영광을 돌려주는 것 자체도 그렇고 같은 지도자지만 어렵게 온 걸 알아주신다는 점이 더욱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최 감독에 대해 “보이는 그대로다. 최고 위치 팀을 꾸준히 만들어나가기 위해선 노하우가 없으면 안 된다”며 “선수들에게 불쌍한 표정을 보인다든지 최강희 감독님 특유의 능력을 보고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결국 트로피를 최강희 감독에게 돌아갔다. 수상대에 오른 최 감독은 “1년 내내 고생하고 헌신한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홈구장 전주성은 물론이고 원정 어떤 경기장도 마다하지 않고 선수들에게 큰 힘을 불어넣어주는 서포터즈 MGB와 전국에 계신 팬들께도 고맙다”며 “백승권 단장님을 비롯한 구단 직원들께도 감사함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 선수들은 시상대에 올라 최강희 감독에게 축하를 아끼지 않았고 현장을 찾은 전북 팬들은 큰 소리로 “감독님 감사해요”라고 떠나는 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K리그 최다 감독상의 주인공 최강희 감독의 끝은 남들과는 달랐다. 그는 “전북엔 저보다 험악하게 생긴 포르투갈 감독이 오고 김종부 감독도 건재하다”며 같은 현대가인 울산을 향해서도 “울산에도 많은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 K리그가 충분히 경쟁력 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좋은 선수들이 K리그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K리그 발전 기원하며 떠나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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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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