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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3년 연속 골든글러브 2위' 김하성, WAR로 본 수상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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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3년 연속 골든글러브 2위' 김하성, WAR로 본 수상 가능성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2.04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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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3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 2위에 그쳤던 김하성(23·넥센 히어로즈)이 이번에는 웃을 수 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후보 9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김하성은 김재호(두산 베어스), 하주석(한화 이글스), 김선빈(KIA 타이거즈), 김상수(삼성 라이온즈), 문규현(롯데 자이언츠), 오지환(LG 트윈스), 심우준(KT 위즈) 등 7명과 함께 유격수 부문 후보에 올랐다.

 

▲ 골든글러브 '4수'에 도전하는 김하성이 올해는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까. [사진=연합뉴스]

 

그동안 김하성은 호성적을 거두고도 골든글러브 수상에는 실패했다.

3년 연속 2위에 머물렀는데, 2015, 2016년에는 김재호에게 밀렸다. 2015년부터 각각 110표, 95표를 획득했지만 2년 연속 팀 우승에 기여한 김재호의 아성을 넘진 못했다. 물론 김재호가 2015년 0.307, 2016년 0.310을 기록하는 등 타율에서는 김하성을 앞섰지만, 다른 부분에서 김하성을 넘진 못했다. 언론인들로 구성된 골든글러브 투표인단에 팀 기여도가 어필됐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에도 다르지 않았다. 김하성은 유격수 포지션을 보며 20홈런 110타점 이상을 폭발했지만 타격 1위(0.370)를 차지하며 팀 우승을 이끈 김선빈에 밀렸다. 86표(득표율 24.1%) 대 253표(득표율 70.9%)로 무려 167표나 뒤졌다.

올 시즌 김하성은 리그 유격수 중에서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을 냈다. 황금장갑 후보들 중에서 타율 3위(0.288), 안타 2위(147개), 홈런 1위(20개), 타점 1위(84개), 출루율 3위(0.358), 장타율 2위(0.474), OPS(출루율+장타율) 2위(0.832)에 올랐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프로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를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합친 WAR에서 김하성은 4.40을 기록, 3.57을 마크한 김재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수비가 중요한 포지션이 유격수인 만큼,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우승팀 유격수들에게 밀려 유독 상복이 없었던 김하성이다. 과연 올해는 지난 3년간의 아쉬움을 씻고 황금장갑을 거머쥘 수 있을까.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오는 7일 오후 5시까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개별 발송되는 이메일과 문자를 통해 투표 페이지에 접속한 뒤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10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3층)에서 열리며, 10명의 주인공은 시상식 당일 무대 위에서 공개된다. 시상식은 지상파 TV SBS와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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