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플롯초점Q] '나쁜형사' 19세 관람가로 강렬한 첫 시작... 원작 '루터' 인기 이어갈까?
상태바
[플롯초점Q] '나쁜형사' 19세 관람가로 강렬한 첫 시작... 원작 '루터' 인기 이어갈까?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12.04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9년 만에 19세이상 관람가 판정을 받은 MBC 드라마 '나쁜형사'가 첫 방송부터 강렬한 시작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영국 드라마 '루터'를 리메이크한 '나쁜형사'가 뜨거운 화제성과 더불어 작품성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드라마 '나쁜형사'는 시작부터 높은 수위를 앞세워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잔인한 살인 묘사나 범행 장면이 적나라하게 보여지며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첫 화부터 등장한 김건우(장형민 역)는 살인욕을 억제하지 못하는 사이코패스 검사로 등장해 섬뜩한 모습을 전했다.

 

'나쁜형사' [사진=MBC '나쁜형사'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김건우는 2005년 여고생 살인사건의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경찰 윗선의 지시로 모든 혐의를 벗었다. 이 과정에서 신하균(우태석 역)은 용의자를 잡지 못하고 또다른 피해자를 만들었다는 죄책감으로 규칙을 무시하는 형사가 됐다.

시간이 흘려 김건우는 검사가 됐지만, 여전히 살인을 저지르는 행동을 멈추지 못했다. 김건우는 부하직원의 아내를 납치해 하나씩 이를 뽑으며 쾌감을 즐겼다. 신하균은 해킹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김건우 소유의 배를 알아냈지만, 이미 피해자는 사망한 후 였다. 이어 김건우가 지난 10년 동안 6건의 살인을 저지른 것도 밝혀냈다.

신하균은 김건우를 발견하고 그를 추적했다. 도망가던 김건우는 높은 곳에서 떨어질 위기에 처했고 신하균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신하균은 “13년 전에 죽였어야 했다”며 손을 밟았고, 결국 김건우는 난간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나쁜형사'의 원작드라마 '루터' [사진= 영국드라마 '루터' 포스터]

 

'나쁜형사'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반전으로 충격적인 전개를 이어갔다. 최종 보스로 그려진 김건우가 첫 화에 충격적인 죽음을 맞이했고, 신하균은 또 다른 사이코패스 기자 이설(은선재 역)에게 도움을 받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첫 회부터 몰아치는 드라마 스토리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나쁜형사'의 원작 드라마 '루터'의 팬 역시 호평을 이어갔다. '루터'는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됐기에, 한국에도 마니아층이 탄탄하게 형성되어 있다. 짜임새 있는 연출과 신하균을 필두로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이어지면서 '루터' 팬들은 또 하나의 웰메이드 리메이크 드라마가 탄생할 것 같다는 기대감을 표했다.

지난 7월 종영한 '검법남녀' 이후 MBC 월화드라마는 고전을 면치 못하며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다. 특히 '나쁜형사'의 전작 '배드파파'는 시청률 4%를 넘지 못하고 초라하게 퇴장해야 했다.

인기 영국드라마 '루터'를 리메이크한 '나쁜형사'는 정통 범죄물을 표방하며 강렬한 첫인상을 전했다. '나쁜형사'가 원작 '루터'만큼의 수준높은 작품성으로 흥행에 성공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